n의 초상
이연호 지음 / 좋은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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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R의 인생이 너무 처참하고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그 누구도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채,

술만먹으면 돌변하는 아버지에게 맞으면서도

도망치지 못하는 R.


남들앞에선 법없이도 살 것처럼 구는 아버지지란 사람은

왜 술만 마시면 그렇게 자식에게 모질게 굴었을까.


그렇게 키울거면 차라리 낳지를 말지.


R의 생각도 같은 마음아닐까.

다듬듯 다듬어지지않은 문체들이 조금더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소름끼치고, 화가나는 장면들.


내가 왜 읽고 있는걸까 하면서도 극사실주의같아 빠져나올 수없는 그로기상태.


그런R에게 다가온 n

n은 R에게 뭔가 특별한 존재.

R은 n과 함께 있을때면 왠지모를 편안함을 느낀다.


n의매력에 푹 빠져있던 어느날

n과 R은 이별아닌 이별을 했다.


그후 방황하는 R.

그렇게 한살두살 나이를 먹으며 청소년에서 성인이 된다.


n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여러사람들을 만나지만

n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는걸 깨달아간다.


.

.


R은 생각한다.


아, 그냥 받아들이는것이구나


.


.

그냥 받아들이는것,  그것또한 쉽지않음을.

한 사람의 인생을 읽어가며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나의 인생속에 스쳐지나간, 앞으로 만나게 될 그 모든 인연들에 대해서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그렇게 그냥 받아들이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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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백영옥 지음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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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바람부는 적당한 기온

기분좋은 적당한 날씨.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시간여행🕰


이 책은 모든걸 다 내려놓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찬찬히 느긋하게 읽어야 할 것 같아,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택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그때 그 시절부터 최근까지.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는건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는 건 결코 방가운 일은 아닌것 같다.


그렇게 시작된 긴 여정.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어느새 조금씩 성숙해지는 기분이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심장이 빨리 뛰고 순간 멍해지는 딱 그 상태.


갑자기 주변의 모든 소음이 음소거 되버리는 순간.


깊이, 더 깊이 영옥의 삶에 스며들듯 녹아내렸다.

.

.


꿈은 꼭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그것이 이루어졌다고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현실적으로 꿈우 단지 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꿈을 이루지 못 할 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한때 눈부시게 빛나던 재능이다.


가장 잘하고, 가장 익숙하고, 열심히 했던 것들이 결국 족쇄가 된다.


가장 가까이 있던 것들이 가장 멀리 달아나고, 가장 사랑했던  것들이 가장 먼저 배반한다.


 - 버스를 타고 p.83

.

.


그렇게 우리는 살아가면서 성장통을 겪고 성숙한 어른이 되어간다.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는건

아마도 이 모든 성장통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야하는 관문인가 보다.


나이만 먹는 껍데기 어른이 아닌,


누군가에게 본보기가 될 수도, 

누군가를 위해 베풀수도 있는,

진짜 어른이 되기위해.


이렇게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내가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였다.



🎀 서포터즈 활동으로 책을 무료로 지원받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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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싸울 때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힘
에우달드 에스플루가 지음, 미리암 페르산드 그림, 서승희 옮김 / 봄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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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뉴스와 SNS에 떠들석했던 사건들부터 시작해서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건들까지.



눈에 띄는 강렬한 일러스트와 시대별로 사건들에 대해 재미있게 잘 정리되어 있어,

짧은 시간동안 훅 집중해서 읽었다.



내가 읽고 있지만, 오디오북을 듣는 느낌이랄까?

그 만큼 재밌었다><



**

여성은 사랑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다 _가사 노동 임금 운동

P.69~71


요즘시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1972년도에는 너무나 당연시하게 여기며 행해지고 있던 일.



가사 노동 임금은 집안일이 '여성들만의 일'이라는 점.


여기에 여성 운동가듵은 가사노동임금위원회를 세우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집안일에도 대가를 줘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19세기부터 여성운동가들이 숙제로 삼고 있던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들이 있어 현 사회에서 남자와 여자는 동등한 존재라는 인식이 널리 퍼질 수 있었던 모티브가 되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



용기있는 개인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무리를 이루고,

그 무리들이 모여 대규모 집단이 되고,

그렇게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기까지.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힘은 놀라웠다.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변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노력하며, 서로가 힘을 합쳐서 결국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멋지고 대단하단 생각뿐이었다.



개인이 잘못 나섰다간 죽임당하는건 일도 아니였던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사회는

이미 19세기부터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었고

무수한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의 삶과 사회의 변화,

이 모든것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들었던 책.



모두가 한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한다.


.

.

.



ps.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주로 책을 읽는 나는 책 사이즈가 커서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없었다는게 아주 쬐~금 아쉬웠으나, 책 내용이 재밌고 인상깊었기에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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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 파타고니아에서 이케아까지, 그린슈머를 사로잡은 브랜드의 플라스틱 인사이트를 배운다
김병규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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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별생각없이 사용해왔던 플라스틱제품들.

버릴때도 캔이나 병, 이런것들과 분리만해서 잘 버린다면 모든 플라스틱이 재활용 되는 줄로만 알고있었는데.

크나큰 착각이였다.



음료수병에 붙어있는 라벨도 제거하지 않으면

재활용이 안된다는 사실.



땅에 뭍히거나 산더미로 쌓여서 방치되는 엄청난 양의 버려진 플라스틱들을 보며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쓰레기로 버려지는 플라스틱들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한다.



바닷속 생물들이 버려진 플라스틱 조각을 삼켜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들은 너무 안타까웠다.



사람들의 편의성으로 만들어진 제품들로 인해,

아무 죄 없는 동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



결국 돌고돌아 그 피해가 사람들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변해야한다.



개개인의 작은 수고도 물론 필요하지만,

기업들의 변화가 제일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수만톤에 이르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들을 생산함으로써

엄청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이기에,



기업들이 나서서 버려진 플라스틱들을 재활용한 제품들을 생산하는것에 노력을 하고,


소비자들에게도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게 만든다면

환경보호에 크나큰 변화가 있을거라고 한다.



외국에선 몇몇 기업들이 이미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들이 판매가 되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규제로 인해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야한다.



이케아, 나이키, 파타고니아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짐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있다고 한다.


 

생태계를 위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해서 꼭 필요한 동참이 아닐까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어마어마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안타깝게 죽어가는 동물들과 지구를 위해 경각심을 가지고 변화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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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생각이 많은 섬세한 당신을 위한 양브로의 특급 처방
양재진.양재웅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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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섬세한 사람들을 위한 처방.

 

각 상담사례별로 양브로 선생님들의 상담처방은 정말 값진 시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혼자 고민하는 사연.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한 사연.

걱정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연

관심을 받지 못하면 불안한 사람의 사연

관계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사연등등

 

가끔은 한번씩 해봤을 법한 고민들.

 

이 고민을 하면서도,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며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 고민하다가도,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남들 눈에 이상하게 비춰질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 망설이는 사람들.

 

그런 마음을 잘 헤아려 반영된 책

 

마지막장을 덮을 땐,

"읽어보길 잘 했다.

마음이 참 편한해 지는 시간이다.

 

너무 힘이들면 용길내어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봐야겠"단 용기도 생기겠끔 만들어준 책.

전문의 선생님들의 답변들이라 더욱 신뢰가 가고

의지할 수 있었던 시간.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는 책

고민하지말고 한번 읽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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