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하는 자세 - ‘첫 책 지원 공모’ 선정작
이태승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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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 직원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까?

 


사회에 숨겨진 뒷 면의 날 것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들 속에서

깨닫게 되는 것들.

 


근로하는 자세란?


 

이 문장이 우리에게 알리고 싶은 건 무엇일까.

요즘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당하게 대우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도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 할 때는 암묵적으로 그렇게 뭍혀가는 상황도 종종 있다.

아니, 아직까지는 암묵적으로 다수의 의견을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일과 이분의 일> 에 노팀장의 이야기는 마음 한켠이 씁쓸하기도 하면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들의 유일한 낙, 연차 사용.

일을 하면서 연차를 사용하는건 개인의 자유고 권리이지만,

이 조차도 주변 동료들의 눈치를 안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노팀장은 노부모의 양계장 일을 도우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불시에 잦은 연차 사용으로 직장 동료들의 불만을 안겨주었다.

노팀장이 연차를 쓰면, 그 일이 남아있는 직원들의 몫이 돼버리니깐.

 

그러던 어느날 파견자리가 나오고 그 자리에 노팀장이 추천 받았지만

노팀장은 이 모든 것이 부당하다며 거부 한다.

그리고 노팀장은 의견을 제시한다.

다수결에 의해서 다른 직원들도 노팀장 자신이 파견자리에 가길 원하는지.

 


그리고 결과는 ...

 


 

참 씁쓸하고 안타까웠던 결과.

그러나 이게 현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암묵적으로 다 동의 하고 있다는 사실.

 


소설이지만 소설 같지 않은 이야기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선들과 넘어서지 말아야 하는 부분들

 

.

.

 

 

그리고 문뜩 다시 한번 생각 해본다.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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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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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성과 감정을 함께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논리만으로는 상대방을 설득 할 수 없다.

열정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설득하기가 쉽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싶다면, 논리적인 설득보다는 감정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해보다는 '공감' 이 더 중요하다.

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 본문 내용 中 p.147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 중 하나.

철학을 배우고 알아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철학이란 것이 마냥 멀고도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요즘은 워낙 책들이 다양하고 쉽고 재밌게 잘 나와서 철학을 가까이 하기 쉬워졌다.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주위에서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야기 한다고 깨닫는 것은 아닌것 같다.

문득 어느날, 갑자기 철학에 대해 알고 싶어 지는 시기가 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그랬으니깐ㅎㅎ

 

학교나 직장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

어떤 일에 대해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 등등

 

철학을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일상에 잘 접목 시켜서 응용해 본다면 삶이 달라 질 것 같다.

 

-

 

<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을 읽으면서 내면적으로 조금 더 성장 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조금만 힘이 들면 불평, 불만을 가졌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그렇게 했다.

 

그러다 이 한 구절을 읽으며,

'난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 였구나' 라고 생각했다.

 

오이 맛이 쓰면 버려라. 길에 가시덤불이 있으면 피해가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 왜 세상에 이런 것들이 있단 말인가' 라고 단서를 달지 말라.

당신은 마치 이미 죽은 사람같이, 현재 이 순간이 당신 생애의 끝인 것처럼,

자연에 따라 남은 생애를 보내야 한다.

 

너무 공감 가고 와 닿았던 내용들이 많았다.

한편으론 나 자신이 부끄러워 지기도 했다.

그리고 생각이 많아 졌다.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 먹느냐에 따라 또 다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것 처럼.

생각하는 습관과 사색의 중요성도 한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었다.

 

아리스토 텔레스, 니체,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 그 들의 사상을 배워가고 알아가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였다.

 

서양철학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집중도 있게 몰입 할 수 있었던 건 처음이였다.

어렵기만 했던 철학자들의 이름도 지금은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든다.

 

한번 읽고 끝내긴 아쉬운 책

생각 날 때마다 꺼내어 읽어보고 싶은 책

진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만 같은 책이다.

 

이건 소장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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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전소현.이선우 지음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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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치자 말자 큰 배를 타고 넓은 바다를 항해하고 돌아 온 기분이다.

선박, 롤링, 기관사, 방선, LNG 등 한번쯤은 들어봣던 단어들과 생소한 단어들 덕분에

더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뼛속까지 뱃사람인 소현의 일상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쉬운일은 아니여 보인다.

한번 배를 타면 6개월은 기본이라는데,

꿈많고 하고 싶은게 한창 많은 나이인 20대를 배 안에서 보낸다는건 참으로 가혹한 것이 아닐까... 대신 생각 해보지만,

소현은 참 잘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소현은 정말 대단하고 용기 있고 멋진 여자다.

웬만한 멘탈로는 오래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배 안의 생활을 하나 하나 알게 되면서

더더욱 존경스럽다고 해야하나?

 


돈많으면 언니고 오빠라는데,

소현은 능력도 출중하고 왠만한 남자 못지 않는 정신력이 정말 언니라고 부르고 싶다 ! ㅋㅋ

 


모든 직업에는 장단점이 있고,

쓸모없는 직업이 없듯이, 제 각각 자신의 자리에서 일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이렇게 잘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던 시간이 였다.

 


그녀의 계획적인 삶과 배 안에서 틈틈이 자기 계발을 하고 독서를 하는 그 모습 또한 너무 인상깊었고, 앞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소현에게 응원한다고 전하고 싶다 !

 


누구나 쉽게 접하지 못했던 선박 기관사의 승선 라이프는 신선하고 달콤 짭짤한 충격이였다.

 


그녀의 라이프를 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용기와 힘을 주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바다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는 망망대해같은 바다에서 육지로,

미래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하는 시작이라고,

메세지를 전달하는 갈메기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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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멍 - 글 쓰는 멍멍이
예예 지음 / 모베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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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는 독자라면 누구나  다, 
격하게 공감하며 순식간에  읽어버릴  책이다

 


로또가 태어난지 3개월이  막  지나던  어느날.
어느  한  가정집에서  태어난  로또가 나에게로  왔다.
우리가  함께한지 4359일째


둘째  사랑이는 로또 간식 사러 갔다가  우연히 샵에서  만났다.
우리가  함께한지 1930일째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인연.


 

아직까진  내눈엔  아기 같고 건강해  보이지만
산책  할때  걷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그래서일까.
뭉게의 글이 너무너무  공감되고 귀엽고 이쁘고 사랑스럽다

 


우리 로또, 사랑이랑  어쩜  이리도 비슷한지.
`우리  아이들도 뭉게랑  같은  생각이겠지`라고 생각하며  읽으니  너무  재밌다 ㅋㅋ

 


집에  있으면서  문이란  문은  다  열어놓고  사는 것도.

겨울엔 고구마 하나만  있으면  세상  말잘듣고 똑똑한 멍멍이가 된다는  사실은  안비밀><


일정 시기가  지나면  털쪄서 뚱뚱해보이니깐 주기적으로 미용해줘야 하는 것도ㅠㅠ

하루종일  고단하고 피곤했던 하루가  뭉게의  글로  인해  사르르르  녹아 사라져버렸다.


 

그림도  어쩜  이렇게 몽실몽실  만지고 싶게  귀여운  걸까ㅋㅋ
뭉게야  넌  어쩜 그리 똑똑한거니?ㅋㅋㅋㅋㅋㅋㅋ

 


뭉게와 함께한  이 짧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두번  세번  또  보고  싶은  뭉게의 이야기


 

뭉게  덕분에 , 
로또, 사랑이의  눈으로 ,마음으로 ,
바라볼  수  있었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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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지민석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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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진 시간속에서 일년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장면장면들이

흘러가는게 보이는 듯 했다.


에세이 책은 거의 손이 가지 않았던 나인데,

요즘은 에세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는 많은 위로와 공감을

안겨주는 내용이였다.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에게 정성과 사랑을 듬뿍담아

전달해주는 연애편지를 읽는 기분이랄까.


이로써 내가 한층 더 성장하고 나자신을 더 사랑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내가 여유로워야 누군가를 사랑해주고 보듬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


지금 나에겐 쓸데 없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는 습관을

없애버리는게 제일 중요한 일인 것 같다.


걱정의 80%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일어나지 않을걸 알면서도 혹여나 일어날까 노심초사하며 미리

자처해서 걱정하는 내 자신이 가끔은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습관이라는게 정말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참 답답할 뿐이다ㅎㅎ


핑크색 디자인의 예쁜 표지가 눈을 설레게 하고

그 안에 따뜻하고 정성스런 조언들의 글귀가 마음을 흔들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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