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 직원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까?
사회에 숨겨진 뒷 면의 날 것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들 속에서
깨닫게 되는 것들.
근로하는 자세란?
이 문장이 우리에게 알리고 싶은 건 무엇일까.
요즘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당하게 대우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도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 할 때는 암묵적으로 그렇게 뭍혀가는 상황도 종종 있다.
아니, 아직까지는 암묵적으로 다수의 의견을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일과 이분의 일> 에 노팀장의 이야기는 마음 한켠이 씁쓸하기도 하면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들의 유일한 낙, 연차 사용.
일을 하면서 연차를 사용하는건 개인의 자유고 권리이지만,
이 조차도 주변 동료들의 눈치를 안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노팀장은 노부모의 양계장 일을 도우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불시에 잦은 연차 사용으로 직장 동료들의 불만을 안겨주었다.
노팀장이 연차를 쓰면, 그 일이 남아있는 직원들의 몫이 돼버리니깐.
그러던 어느날 파견자리가 나오고 그 자리에 노팀장이 추천 받았지만
노팀장은 이 모든 것이 부당하다며 거부 한다.
그리고 노팀장은 의견을 제시한다.
다수결에 의해서 다른 직원들도 노팀장 자신이 파견자리에 가길 원하는지.
그리고 결과는 ...
참 씁쓸하고 안타까웠던 결과.
그러나 이게 현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암묵적으로 다 동의 하고 있다는 사실.
소설이지만 소설 같지 않은 이야기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선들과 넘어서지 말아야 하는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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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뜩 다시 한번 생각 해본다.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