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가 살아났어요 - 자연과 나 19 자연과 나 23
이명희 글, 박재철 그림 / 마루벌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4, 용이 독후감]

본래 난지도는 하나의 섬이었지만 지금은 상암동에 속해있다.

원래는 깨끗한 섬이었지만 1978년에 쓰레기 매립지로 변하였고(난 아직도 그렇게 깨끗했던 난지도를 쓰레기 매립지로 만든 사람들 심정이 이해가 안 간다), 또 지금은 흙을 덮어 각종 동물들이 살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평화의 공원, 노을 공원, 하늘 공원을 만들었다(만약 하늘 공원에 가게 된다면 그 곳에 있는 풍력발전기를 꼭 볼 것).

하지만 아직도 쓰레기가 썩으면서 물과 가스가 생긴다고 한다.

나는 작가의 말처럼 환경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 일이 지구를 망치는 일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8. 5. 27)

[엄마 꼬리]

사람들이 살던 섬, 쓰레기매립장으로 바뀐 지역, 쓰레기매립장에 흙을 덮은 후 (인공조경을 하기 전에) 자연 스스로 되살아나기 시작하는 움직임 , 그리고 친환경 공원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 ... 난지도에 대해, 단순해 보이는 그림 속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난지도에 가기 전에, 혹은 다녀온 후에 보면 좋을 책이다.
스쿨김영사에서 나온 <<월드컵 공원>>과 함께 보면 서로 보완하는 점이 많아서, 더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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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2008-06-04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다시 가면 찾아서 아이와 읽어보고 싶어요~ 이번에 도서관에서 그림책만 전부 빌려왔는데요. 아이가 환경에 대한 생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하고 있네요~

bookJourney 2008-06-05 18:08   좋아요 0 | URL
그림책은 언제 읽어도 좋지요~ 저도 도서관에 가면 자꾸 그림책 쪽으로 손이 가게 된답니다. 이 책은 생각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라, 유아보다는 초등학생들에게 더 좋을 것 같아요. ^^

순오기 2008-06-05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책은 학교 도서관에 있는가 찾아봐야겠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하며... 추천!

bookJourney 2008-06-05 18:12   좋아요 0 | URL
추천에 감사 드려요~ *^^*
이 책을 읽으면서 마루벌 그림책 <<밤섬이 있어요>>와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순오기 2008-06-06 13:18   좋아요 0 | URL
처음엔 이 책이 <밤섬이 있어요>인줄 알았어요.^^

bookJourney 2008-06-07 07:22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셨군요~
그림만으로 보면, 두 책이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밤섬~은 세밀화 같은 분위기가 있는 반면, 이 책은 화두를 던져주는 선문답(?) 같아요~.

최상철 2008-06-06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섬이 있어요 그렇지 않아도 생각했는데, 주제별 책읽기로 좋은 것 같지요? 저희 아이도 3학년 때 감동 깊게 읽은 그림책이었어요~

bookJourney 2008-06-07 07:2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주제별 책읽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맑은 아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고, 고다니 선생님과 그 동료 선생님들에게 감동 받아 "나도 선생님이 좋아요"를 외치고 싶었다.  

우리 아이도 나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라는 기대를 안고, 아이에게 책을 주었는데 ...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주제(?)와는 관계없이, 저자인 겐지로 선생님에 대해 궁금한 점을 내게 털어놓았고, 독후감에도 그 궁금증을 그대로 적어놓았다.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조사'를 해보아야 할 것 같다. ^^;)  

[초등 4, 용이의 독후감]

이 책은 파리를 기르는 데쓰조, 대학을 갓 졸업한 고다니 선생님 등 한 시의 쓰레기 처리장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을 설명해 놓은 글이다.
프롤로그에서는 데쓰조는 문제아 취급을 받던 한 아이였지만 담임 선생님인 고다니 선생님과 함께 파리 연구를 하여 파리 박사가 되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 고다니 선생님이 데쓰조의 집을 방문하고 바쿠 할아버지가 조선 이야기를 하는데 겐지로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일제 강점기 때의 조선을 잘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다. (2008.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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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04 0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겐지로 선생님은 바른 역사관을 가졌겠지요. 일본이 저지른 폭력에 부끄러워 하는 친한 인사였지요~~ 바쿠 할아아버지가 말하는 조선 이야기는 감동적이죠. 일본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바른 깨달음을 가진다면 좋겠는데...

eppie 2008-06-04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은 힘든 사람들에게 늘 관심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슬쩍 검색을 돌려본 바로는 아시아 여기저기를 다녔고 북한에도 다녀간 적이 있다고 해요. 북한 사람들의 때묻지 않음에 감탄했다든지... 여튼 일본 이외의 아시아에 관심을 가지고서 현대 일본의 모습에 아쉬움이 많아 비판을 했던 것이 일본에서도 특정 계층, 그러니까 꼴통우익들의 마음에는 들지 않는 모양이에요. 어느 나라나 그런 놈들은 있는 모양...:<

bookJourney 2008-06-05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에서도, 겐지로 선생님이 쓴 조선 이야기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일본 웹사이트를 검색해 보니, 겐지로 선생님의 교육관이나 어린이에 대한 시각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는 글들이 많은데, 조선(+한국)에 대한 시각은 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있는 글들은, eppie님 말씀처럼, '북조선에 대한 불순한 시각'이나 '잘못된 역사 인식' 같은 식으로 비난하는 글들로 보이더군요....
 

첫째 아이가 쓴 독후감을 읽다보면, 가끔 책의 핵심과는 관계없이 쓴 글을 발견하게 된다.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 '이 글의 주제'에 관계없이, 아이가 궁금해 하거나, 순간순간 느낀 점을 적은 글 ~

이런 글들을 읽을 때마다 '음, 다시 써보라고 해야 할까?', '다른 관점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보라고 할까?'라고 생각하다가도, 논제(!)를 던져준 것이 아니니 스스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그때그때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려니 하는 마음이 들어 그대로 두고 있다. (맞는건가?)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
"이 책을 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가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아이의 반응이 워낙 열광적이어서 뭔가 근사한 독후감을 쓰려니 하고 기대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그린비씨께 보내는 편지'를 썼다. ^^;

평상 시에 뭔가를 개발하기 위해서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을 볼 때마다 '옛날처럼 사는 게 더 좋을텐데'를 되뇌었던 아이이니 이런 글을 쓴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 좀 엉뚱하긴 하다. ^^  

[초등 4, 용이의 독후활동]

그린비씨께,
안녕하세요, 그린비씨, 저는 한국에 사는 용이라고 합니다.
저는 과학기술이 무조건 지구를 위협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무조건 개발하는 등의 과학기술은 저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우리들에게 유익하고, 더 안전한 쪽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8. 5. 6. 용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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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04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아이들은 주제와는 별개로 자기만의 생각을 잘 포착하고 표현하고...훨씬 멋진 감상을 발견하지요. ^^
훨씬 더 유익하고 안전한 쪽으로~~~ 요건 청와대로 보내야겠군요!

bookJourney 2008-06-04 21:29   좋아요 0 | URL
청와대로 ... 흠, 그렇게 되나요?
저는 <<난지도가 살아났어요>>에 쓴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 일이 지구를 망치는 일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를 청와대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둘 다를 청와대로 보내볼까요? ^^
 
글자가 사라진다면 뜨인돌 그림책 2
윤아해.육길나.김재숙 지음, 혜경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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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이 사라진다면? 내가 싫어하는 것들도 없어지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없어질텐데 ... 아이다운 귀여운 걱정들이 들어있다. ㄱㄴㄷ~이 들어가는 단어를 찾고, 그 단어들로 문장을 만들어 연결해 보고, 그림 속에 어떤 단어들이 들어있는지 찾아보는, 한 편의 유쾌한 놀이책이다.

우리 집에서는 ... 다섯 살짜리 둘째 아이는 이 책을 볼 때마다 '놀이책'을 보듯이 즐거운 표정을 한다. 엄마가 읽어주는 단어들을 그림에서 찾을 때마다 신이 나는 모양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 아이는 동생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을 며칠간 귀동냥하더니, (조금 엉뚱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제 나름대로 독후활동을 했다.

[초등 4, 용이의 독후활동]

내가 만드는 글자가 사라진다면.

ㄱ이 사라진다면? 기차도 탈 수 없고, 교실에서 공부할 수도 없을 거야. 참 공부도 사라지는 거야? 그럼 시험은 어떻게 보지?
ㄴ이 사라진다면? 나비를 쫓을 수도 없고 나라도 사라질 거야. 그럼 난 어디서 살지?
ㄷ이 사라진다면? 도로가 사라지고 다리도 없어질 거야. 또 다람쥐도 사라질 거야.
ㄹ이 사라진다면? 라면도 먹을 수 없고 내가 좋아하는 로봇도 못 만들 거야.
ㅁ이 사라진다면? 마당도 사라지고 문제도 사라질 거야.
ㅂ이 사라진다면? 병이 사라지고, 벌레도 사라질 거야.
ㅅ이 사라진다면? 시험이 없으니까 시험공부를 할 필요도 없을 거야.(만세!)
ㅇ이 사라진다면? 아리랑을 부를 수도 없고, 동물들을 가둘 우리도 사라질 거야.
ㅈ이 사라진다면? 자두도 먹을 수 없고, 자라도 키우지 못할 거야.
ㅊ이 사라진다면? 책도 볼 수 없고 책상도 사라질 거야. 그럼 난 어디서 공부하지?
ㅋ이 사라진다면? 카레도 먹을 수 없고 카드놀이도 할 수 없을 거야.
ㅌ이 사라진다면? 타자도 칠 수 없고 퇴학당할 일도 없겠다.
ㅍ이 사라진다면? 피리도 불 수 없고 풀로 뭘 붙일 수도 없을 거야.
글자는 정말 소중해. (2008.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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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04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ㅎ'은 사라졌어요? ^^

bookJourney 2008-06-04 21:24   좋아요 0 | URL
그림책에는 ㅎ이 사라지면 한글이 없어져서 안된다는 구절이 있는데, 그 때문에 ㅎ에 대해서는 안 쓴 것 같아요. 독서록 한 면의 아래 여백까지 빽빽하게 쓰고 나서 자리가 없어서 안 쓴 것일 수도 있고요. ^^;

쭉이 2009-03-20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후활동하는 모습 속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아이의 모습이 보이네요. ㅎㅎ

bookJourney 2009-03-21 21:35   좋아요 0 | URL
호호, 딱 맞추셨어요. 책상 앞에 앉아서 머리를 긁적이며 이리 갸웃 저리 갸웃~ 하면서 만든 거랍니다. ^^
 
조선왕조 의궤 : 조선 왕실 행사에 초대합니다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15
신병주 지음, 박희정.조성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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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행사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꼼꼼하게 기록한 의궤~ 생생한 설명으로 쉽게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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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01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책에 열광하는 팬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
요즘 세상이 심란해서 리뷰를 못 쓰겠어요. 집중해야 되는데... 핑계!

bookJourney 2008-06-03 06:21   좋아요 0 | URL
이 책도 구성이 참 잘되어 있어요.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얘기는 다 들어있거든요. (완전 팬~)
어서어서 평안해져야 할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