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같이 근무하는 ㅅ양과의 대화.
ㅅ양 : 혹시 요즘도 그림책 많이 사세요?
나 : 응? 많이 사지. 좀 줄이려는데 잘 안 되네. 왜?
ㅅ양 : 고 녀석 맛있겠다, 넌 정말 멋져, 이런 그림책이 있던데 갖고 계세요?
나 : 아니.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사고 싶어서 달싹거리고 있는 중. 왜?
ㅅ양 : 아, 책이 너무 궁금해서요, 알라딘에서 온 책 소개를 봤는데 책이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나 : 아, 그 시리즈 정말 좋아. 요즘 그림책을 줄이고 있지만 않으면 사겠는데 ... 흑.
나 : 그런데, 그 시리즈 말고도, 그 작가 그림책들이 다 좋아~. 처음 본 책은 <<개구리의 낮잠>>이었는데, 먹이사슬을 그렇게 재미있게 얘기할 수가 없더라구. 사마귀가 개구리를 먹는지 처음 알았다니까.
ㅅ양 : 어, 사마귀가 개구리를 먹어요?
나 : 응, 그렇다네. 곤충도감까지 찾아봤잖아~. 커다란 사마귀는 조그만 개구리를 잡아먹는데.
ㅅ양 : 호오~
(이야기가 샛길로 샜다. 정말 못말린다 ... 다시 돌아가서~)
ㅅ양 : 조카도 없고, 애도 없는 제가 책을 사기에는 좀 그렇고 해서 빌려볼까 했는데 ... 책 안 사실래요? (ㅅ양은 미혼)
나 : 음, 그럼, ㅅ양이 책 사서 보고 내게 선물하면 안 될까?
ㅅ양 : 그러지 말고, 책 사서 보시고, 제게 잠깐 빌려주시게 어때요? 그게 더 빠를 것 같지요?! ^^
흠흠, 아무래도 ㅅ양의 말대로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