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의 결혼식,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촌동생이 참 예뻤다.   
결혼식을 보다가 말고 주책없이 딸아이에게 던진 질문,  

나: 엄마랑 저기 이모 중에 누가 더 예뻐?
슬: 엄마. 

나: 정말? 저기 있는 이모가 더 예쁘지 않아?
슬: 엄마가 더 예뻐.  

나: 정말? 저 이모는 예쁜 드레스도 입었잖아.
슬: 그럼, 내가 저 이모가 더 이쁘다고 대답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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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9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9-05-09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엄마가 더 예뻐, 이 정도 대답을 예상하셨죠? ㅋㅋ 아이들이 어른들 생각을 넘어선다니까요 ^^

bookJourney 2009-05-10 20:13   좋아요 0 | URL
여섯 살 아이를 아가로만 보았는데, 이제 나름대로의 논리가 생기더라구요. 제가 한 방 맞은거죠. ^^

행복희망꿈 2009-05-10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책세상님 처음에 이쁘다고 했을 때 그만하시지~~~^^
엎드려 절받기 라도 이쁘다는 말은 듣기좋지요. 정말 이쁘실것 같구요.^^
저도 요즘은 결혼식에 참석해서 나이 어린 신부를 보면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나도 저렇게 좋은시절이 있었는데~ 하구요.
앞으로도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어요.^^

bookJourney 2009-05-10 20:19   좋아요 0 | URL
"엄마가 더 이쁘다"는 말이 곧이곧대로 믿어지지 않아서 자꾸 물어보았지요. 이가 "진짜로 엄마가 이뻐서 이쁘다고 하는건데 왜 자꾸 얘기해?"라더군요. ^^*
조금만 더 지나면 엄마가 진짜로 예쁘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만요. ^^;
꿈님~ 지금도 곱고 좋은 시절 보내고 계신거죠?

2009-05-10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5-13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제대로 한방 맞으셨군요. 요즘 애들은 엄마를 읽고 있어요.ㅋㅋㅋ

bookJourney 2009-05-13 22:52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어린아이의 생각이 종종 저를 놀라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