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를 처음 보았을 때 내가 느낀 감정은, 숲 속 수의사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감탄, 생명에 대한 경외심, 숲 속 동물들의 사진으로 인한 평안, 어쩔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눈물과 안타까움, 이런 것들이 복잡하게 얽힌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좀더 크면 꼭 읽어보게 하리라 마음 먹고 있었는데 ... 우연히 이 책보다 좀더 짧고 아이들에게 맞는 책이 먼저 출판된 것을 알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 >>. 위의 책과 마찬가지로, 제목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용이가 이 책을 읽고는 짧게 기록을 남겼다.
시련에도 불구하고 사람 품에 자라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 야생동물 (초등 4, 용이 독후감)
이 동물병원은 한 사람이 야생동물을 치료해 준 것부터 시작된다. 그 뒤로 여러 야생동물들이 병원을 찾아왔다. 나는 야생동물하면 무서운 눈을 한 무시무시한 동물만 생각했지만 이 책의 사진을 보니 자신이 병원의 애완동물이라도 된 듯 하나같이 귀여웠다. 또 자연으로 내보낼 때 체계적으로 자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준 뒤 자신이 살던 곳과 비슷한 곳에 풀어주는 것에 깜짝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