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 경제도 굽나요? - 백냥이의 냠냠 수첩 똑똑교양 12
정연숙 지음, 고양이다방 그림 / 책읽는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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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의 관심사는 사실 어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집에서 어른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기억해 두었다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전해주는 학생들을 보면 '아이 보는 데는 찬물도 못 먹는다'라는 말이 실감 나곤 합니다(^^). 뉴스나 일상 대화에서 경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만큼 학생들의 대화 속에서도 경제가 자주 등장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용어의 의미를 정확히 모른 채 표면적인 이야기만 나누는 경우가 많아 아쉽기도 해요.


    그래서 학생들이 경제 용어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며 즐겁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빵집에서 경제도 굽나요?>를 소개합니다. 맛있는 빵과 귀여운 고양이까지, 요즘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가득 담아낸 경제 동화입니다.


    <빵집에서 경제도 굽나요?>는 '빵집 냠냠 수첩'을 쓸 정도로 빵에 진심인 주인공 백냥이가 이모의 가게인 '따솜 빵집'의 운영을 돕고 홍보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기업'이나 '임금' 같은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용어부터 PPL, 키오스크, 팝업 스토어처럼 최근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경제 용어들도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단순히 용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상황에 맞게 배치되어 맥락을 통해 개념을 이해하기 좋습니다. 더불어 '개념 쏙쏙', '경제 더하기' 코너를 통해 전문적인 설명을 보충해주어, 이야기를 즐기면서도 지식의 깊이를 채울 수 있는 탄탄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경제 용어가 학생들에게 딱딱하거나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고양이다방 작가님의 삽화는 아기자기하게 이야기의 사이사이를 메웁니다. 책 전체에 걸쳐 그려진 다양한 빵 일러스트와 개성 넘치는 무늬를 가진 고양이들을 구경하다 보면, 생소한 경제 용어로 복잡해졌던 머릿속이 산뜻하게 정리되는 기분이 듭니다. 귀여운 그림체 덕분에 학생들이 책장을 좀 더 즐겁게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는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이지만,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높은 벽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빵집이라는 친숙한 공간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한다면, 맛있는 빵을 한 입 베어물듯 달콤하고 고소하게 경제 지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고 싶은 초등학생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더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고 싶은 보호자들에게 <빵집에서 경제도 굽나요?>를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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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라면 가게 2 너구리 라면 가게 2
최설희 지음, 김덕영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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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나 TV에서 해외여행을 주제로 한 영상을 보다 보면 짧은 일정에도 결국 라면 같은 한식을 찾으며 안도하는 영상을 종종 보게 됩니다. 저의 해외여행 경험을 떠올려 봐도 꼭 공항에 도착해서 한식을 먹었던 기억이 나요. 이제 우리에게 한국 음식, 특히 매콤한 라면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어디서든 나를 지탱해 주는 정서적 상징이 된 듯합니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너구리 라면 가게 2>는 바로 그 '라면'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로 어린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책입니다.


    <너구리 라면 가게 2>의 구조는 명쾌합니다. 너구리와 다시마가 운영하는 라면 가게에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찾아오고, 따뜻한 라면 한 그릇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세 가지 짧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야기 사이사이에는 실제로 따라 해볼 수 있는 라면 요리 레시피가 실려 있어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 그리고 직접 해보는 재미까지 더한 책입니다.


     <너구리 라면 가게 2>는 이미 독서에 능숙한 아이들보다는, 아직 책에 나선 '예비 독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책입니다. 인물의 감정 변화와 핵심 사건을 만화 형식으로 전달하여 독해의 부담이 적고, 너구리와 다시마가 만드는 라면의 삽화는 누가 봐도 군침이 돌 정도로 먹음직스럽게 그려져 있어요. 또 등장인물들의 고민은 아이들이 교실과 집에서 겪을 법한 친숙한 고민들이어서 공감대를 가지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이 책만큼은 거부감 없이 끝까지 읽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책 읽기가 '즐거운 경험'이 되는 기억입니다. 쉬운 전개와 매력적인 삽화, 그리고 아이의 삶과 맞닿은 소재를 가진 이 책은 독서의 세계로 들어가는 훌륭한 입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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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감정 표현 연습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시리즈
한혜원 지음, 보람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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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학교 현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는 단연 '사회 정서 역량'입니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관계를 맺는 능력을 말해요. 현재의 사회 정서 교육과 이전의 인성 교육의 차이는 '건강한 관계 맺기'에 보다 중점을 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관계 맺기의 핵심은 결국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데 있습니다. <나도 상처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받지 않는 감정 표현 연습>(이하 <감정 표현 연습>)은 학생들의 사회 정서 역량 함양에 도움을 줄 든든한 가이드북입니다. 


    <감정 표현 연습>의 가장 독보적인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 없이,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맞춘 '개별 맞춤형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개별 맞춤형 독서를 할 수 있는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책머리에 실린 '감정 표현 유형 테스트'입니다. 이 테스트를 통해 자신이 감정 폭발형/혼란형/꾹참형/조절형 중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유형이 무엇인지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막연했던 문제가 명확해질 수 있죠. 책은 각 유형에 따라 먼저 읽어볼 장을 친절하게 제안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둘째, 교실 속 아이들을 닮은 열한 가지 열매 캐릭터입니다. 만화로 소개되는 책 속 상황에는 고추, 감자, 복숭아 등 고유한 개성을 가진 11개의 열매 캐릭터가 등장해요. 장난기 많은 고추 '추추'나 부끄럼 많은 블루베리 '블리' 등, 이 캐릭터의 특징은 실제 교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초등학교 전문 상담 교사이기도 한 지은이의 세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자신과 가장 닮은 캐릭터를 골라 그 캐릭터가 등장하는 꼭지를 골라 읽으며, 깊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장점을 살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독서법을 제안합니다.


    1. 유형 확인: '감정 표현 유형 테스트'를 통해 나의 감정 반응 유형 확인하기


    2. 맞춤 읽기: 내 유형에 맞게 추천된 장을 먼저 읽고, 나를 닮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꼭지 골라 읽기


    3. 확장 읽기: 다른 장들도 찬찬히 훑어보며 전체적인 감정 표현 방법 익히기


    이런 방식을 통해 독자는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나의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나만을 위한 감정 연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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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다 서울 지리·역사·문학 지역 체험 학습 3
양선화 지음, 이진아 그림 / 다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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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서울에서 근무하며 여러 학교를 거쳤고 지도를 살피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전히 서울 지도 속엔 낯선 곳들이 많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주로 집과 학교 근처만 오가기도 하고 멀리 갈 때는 보호자의 차를 타고 집에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으니 정작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서울은 아주 먼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 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그런 이야기들을 알게 된다면, 매일 걷는 이 거리를 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가 간다 서울>은 그런 저의 바람을 쏙 담아낸 책입니다. 


    교사로서 주목할 만한 이 책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 책의 활용법' 페이지입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이야기책과는 다른 '읽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활용법' 페이지에서는 <우리가 간다 서울>을 어떤 방식과 순서로 읽으면 좋은지, 읽은 후에는 책의 내용이나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를 상세히 알려 줍니다. 덕분에 독자가 비문학 읽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아주 상세하고 친절한 차례 페이지입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새로운 교과서를 시작할 때에는 우선 학생들과 차례를 읽으며 무엇을 배울지 정리합니다. 그만큼 차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우리가 간다 서울>은 지리, 역사, 문학으로 나눠진 이 책의 내용을 세부 주제까지 꼼꼼히 차례에 실어 두었어요. 덕분에 내가 궁금한 부분이나 우리 동네에 관한 이야기를 쏙쏙 골라 읽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책을 찬찬히 읽어 보니 꼼꼼한 구성만큼이나 내용도 알차고 유익했습니다. 문체가 딱딱하지 않고 마치 곁에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을 많이 읽지 않은 독자도 걸림 없이 읽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를 넘어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깊이 있게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 든든한 가이드북이 될 책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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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있소 과학 1 - 최고의 문구왕을 뽑아라 다있소 과학 1
윤자영 지음, 노이신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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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문구류를 좋아합니다. 마트에 가면 문구 코너를 한참이나 서성이고, 해외여행을 가도 현지 문구점은 필수 코스예요. 제 취향은 단순히 예쁜 것보다는 실용적인 문구 쪽입니다. 문구류들이 가진 고유의 기능을 탐구하고, 이전에 있던 물건들의 단점을 멋지게 극복한 새 제품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문구 속에 담긴 과학을 다룬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저절로 눈길이 갔습니다. 운 좋게도 정식 출간 전 샘플북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어요.


    <다있소 과학 1: 최고의 문구왕을 뽑아라>는 문구류와 과학적 개념을 아주 흥미롭게 연결합니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두 가지 문구류의 대결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요. 차례를 보면 각 꼭지에서 다루는 과학 개념이 해시태그로 정리되어 있는데요, 덕분에 과학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얻고 싶은 학생들도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쉽게 골라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 과목이 세분화되면 낯선 용어와 개념 때문에 과학 공부 자체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다있소 과학>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물건들 속에서 과학을 찾아내어 짧은 글과 친근한 그림으로 풀어냅니다. 덕분에 과학 교과를 처음 접하며 막막함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과학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학생들도 "이 물건은 왜 이렇게 작동할까?"라는 호기심을 해결하며 과학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지만,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이 집필한 만큼 그 안에 담긴 과학적 지식은 정밀하고, 군더더기 없는 설명과 직관적인 삽화가 독해를 쉽게 만들어 줍니다. 과학적 호기심이 왕성한 학생들은 물론이고, 평소 문구류를 좋아하는 학생들도 모두가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의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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