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간다 서울 지리·역사·문학 지역 체험 학습 3
양선화 지음, 이진아 그림 / 다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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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서울에서 근무하며 여러 학교를 거쳤고 지도를 살피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전히 서울 지도 속엔 낯선 곳들이 많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주로 집과 학교 근처만 오가기도 하고 멀리 갈 때는 보호자의 차를 타고 집에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으니 정작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서울은 아주 먼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 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그런 이야기들을 알게 된다면, 매일 걷는 이 거리를 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가 간다 서울>은 그런 저의 바람을 쏙 담아낸 책입니다. 


    교사로서 주목할 만한 이 책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 책의 활용법' 페이지입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이야기책과는 다른 '읽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활용법' 페이지에서는 <우리가 간다 서울>을 어떤 방식과 순서로 읽으면 좋은지, 읽은 후에는 책의 내용이나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를 상세히 알려 줍니다. 덕분에 독자가 비문학 읽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아주 상세하고 친절한 차례 페이지입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새로운 교과서를 시작할 때에는 우선 학생들과 차례를 읽으며 무엇을 배울지 정리합니다. 그만큼 차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우리가 간다 서울>은 지리, 역사, 문학으로 나눠진 이 책의 내용을 세부 주제까지 꼼꼼히 차례에 실어 두었어요. 덕분에 내가 궁금한 부분이나 우리 동네에 관한 이야기를 쏙쏙 골라 읽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책을 찬찬히 읽어 보니 꼼꼼한 구성만큼이나 내용도 알차고 유익했습니다. 문체가 딱딱하지 않고 마치 곁에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을 많이 읽지 않은 독자도 걸림 없이 읽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를 넘어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깊이 있게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 든든한 가이드북이 될 책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어린이책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

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

http://blog.naver.com/bookhoney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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