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바보들에게 - 우리시대의 성자 김수환 추기경, 우리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잠언들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1
알퐁소(장혜민) 옮김, 김수환 글 / 산호와진주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 알퐁소 (장혜민) 엮음

 

 


당신은 떠나고.. 우리는 울었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당신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느님의 곁으로 갔을 때..
우리는 당신의 환한 미소를 떠올렸습니다.
지금,.. 행복하신거지요? 위에서 내려다보며 웃고 계시겠지요?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한 말을 올릴 때에는 조심스럽다.
그 분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소중하기 때문에 함부로 꺼내지 못한다.
처음 <바보가 바보들에게> 라는 도서를 들었을 때 꼭 읽어봐야 할 도서라고 생각했다.
그 분의 잠언집이라면 당연히 책장에, 그리고 나의 마음속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읽었다.

 


책을 읽으며 역시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 분의 생각과 마음을 읽으며 나는 아직 먼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자신을 바보라고 일컫는 그 분에 비하면 나는 자만과 오만으로 삶을 살았다.
책을 읽으며 나는 영혼의 깊은 울림을 느꼈다.
인생의 참된 의미, 욕구를 누리고 사는 삶이 아닌 가난함의 행복을 찾는 의미.


사실 나는 욕심이 많다.
실제로 책을 구입할때도 욕심을 내고 글을 읽을때도 나 자신에게 욕심을 부린다.
'나라면 조금 더 읽을 수 있잖아, 돈이 남으니 그냥 구입하자.'
실제로 사람을 대할때도 욕심을 내고 계산을 한다.
'이 일이 과연 내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 손해보지는 않을까?'
이런 식으로 재고 따지며 내가 피해를 보는 일이면 되도록 멀리 하려했다.
사람들을 대할 때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속내를 보였다.
다른 사람에게는 진실이 가려진, 철저한 가면에 숨겨진 모습만 보여줬다.
자신의 모든것을 보이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앞에 나는 한없이 부끄러운 존재로 보여진다.
그런데 내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면서도 그의 글을 읽고 그의 미소를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이런 나를 너그럽게 받아주시고 미소로 환영해주시리라는 믿음때문이다.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존재하실 때 나는 그분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바쁜 일상,.. 이라는 말은 핑계와 변명에 불과하다.
나의 과오를 씻기 위한 자기합리이며 나 자신과의 타협이다.
그 분께서 보여주신 사랑은 정말 덧없는 사랑이다.
무언가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존재함 그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는 그는 사랑이다.
나의 마음속에서 그 분은 영원한 사랑으로 자리잡아있다.
내가 먼 훗날 그를 잊고 어둠속에서 헤메일 때 조심스레 다가와 나의 어깨를 보듬어주실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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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 - 산책을 사랑한 생물학자의 일상과 과학을 넘나드는 유쾌한 기록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25
위르겐 브라터 지음, 안미라 옮김 / 살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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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산책과 생물학.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함께 있어 즐겁다니...
사실 생물학이라는건 산책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존재로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데 산책로에서 만난! 게다가 즐거운 생물학이라니 당연히 눈길이 간다.

 


사실 생물학에 대해 말하는 도서들은 말그대로 생물학을 설명해주고 있다.
생물학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읽어보려 도서를 구입했다가도 고스란히 책장에 모셔두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생물학을 다루고 있는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책이다.
그 이유는 바로 소설의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자신의 애완견 '시나'와 함께 산책을 한다.
그리고 일년 365일 변하는 산책로를 관찰하며 생기는 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약간의 설명과 줄거리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흥미를 잃다가도 금방 정신 차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 그러니까 이 말의 이해가 살짝 어려울 수 있는데,
줄거리 형식으로 읽다가 설명이 나와서 생물학 관련 도서를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며
생물학을 설명하다가 줄거리가 전개되어서 생물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준다는 말이다.
이런 구성은 독자에게 생물학을 재미있게 소개해준다.


전체적으로는 각 월별로 생물학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은 생명체의 특징, 생태학처럼 가깝고 친숙하며 기본적인 것들로 시작한다.
우선 생물학과친해지기 위해서는 생명체란 무엇인지, 제대로 된 정의를 알고 있어야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중간은 유전공학, 복제와 줄기세포처럼 한 때 언론을 들썩이게 했던 것들을 말한다.
솔직히 대중에 휩쓸려 좋다, 나쁘다의 흑백논리로 생각했는데 관점에 있어 많은 영향을 준다.
끝으로는 진화라는 떨칠 수 없는 주제가 나온다.
인간, 더 깊이 들어가 하나의 생명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다양한 진화적인 현상, 또 그것으로 밝혀낼 수 있는 것을 소개한다.
마지막은 글을 마치며... 하며 책을 끝마무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주 가까운, 일상적인 생물학부터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생물학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결국 인간도 생물학의 한 분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고 상기하게 해준 책이다.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안은 생물학에 대해 끝없이 관찰하고 연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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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밀 - 진정한 행복을 창조하는 10번의 만남 & 10가지 비밀
애덤 잭슨 지음, 장연 옮김 / 씽크뱅크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 어헛? 이건 나의 행복의 비밀과 똑같잖아?!!
이건 나만의 행복 비밀이었는데 사람들이 알게되다니~!!! "

 


원래 긍정적인 성향을 가진 나는 현재 당당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의 만족도에 따라서 행복의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즉 자신의 마음가짐이 어떠냐에 따라서 현재 행복하고, 불안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행복의 비밀 중 첫번째 비밀이 바로 마음가짐의 비밀이다!
내가 행복할 수 있음의 이유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실제로 행복의 비밀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굉장한 흥미를 느끼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사람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할까?
만약 그렇다면 왜? 가난해서? 건강하지 못해서?
이 책은 일상에 지친 한 젊은이가 중국노인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비 오는 날 자동차가 고장나서 거리에 있던 중 노인을 만나고 10명의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들은 모두 중국노인을 만난 사람들이고 각각 행복의 비밀 10가지를 알려준다.
10가지의 비밀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아주 쉬운,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것으로 살짝 애쓰기만 하면 항상 함께 할 수 있다.


1. 마음가짐의 힘
2. 신체의 힘
3. 순간 속에서 살아가는 힘
4. 자기 이미지의 힘
5. 목표의 힘
6. 유머의 힘
7. 용서의 힘
8. 베풂의 힘
9. 관계의 힘
10. 믿음의 힘


이렇게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들이다.
나는 이 중 마음가짐의 힘, 자기 이미지의 힘, 목표의 힘, 베품의 힘을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의 상황을 보는 마음에 따라 행복을 구분 지을 수 있는 마음가짐의 힘.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충분히 만족하는 자기 이미지의 힘.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걷는 사는 의미가 있는, 나를 움직이는 목표의 힘.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줌으로써 웃고 만족할 수 있는 베풂의 힘.
내가 실제로 하고 있는 행복의 비밀이라서 더욱 놀라웠고 그래서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베풀때 꼭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만을 생각하는데 베풂은 그렇지 않다.
잠깐의 웃음, 음악을 듣는 편안함 등도 베풂의 범위에 속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현재'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오히려 시간낭비이다.
우리는 현재속에 살고 있으며 존재하고 현재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10가지의 비밀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간단하고 익숙한 것들이다.
평소 생활에서 잊지 않고 떠올린다면 언제든지 행복하다고 답할 수 있을것이다.

 


이 책으로 나 자신에 대해 더욱 믿음이 생겼고 그것은 또 믿음의 힘이 됨으로 나는 행복하다.
나는 이제까지도 그랬으며 현재도, 앞으로도 중국노인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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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여행 1 : 그리움 - KBS 1TV 영상포엠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내 마음의 여행>

                   - KBS 1TV 영상포엠

 


처음 제목을 듣고 생각을 했다.
과연 누구의 마음을 여행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 나의 마음을 여행할 수 있을까?

 


내 마음을 여행하고 싶어서라기보다 힘들어서 잡았다.
아무 이유도 없이 막연하게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왜 사는가.. 아마도 삶의 목표에 지쳐버린거겠지...
사막의 오아시스를 위해 달려왔는데 오아시스가 너무 꽁꽁 숨어버려서 지쳐버린 상태였다.

 


이 일을 끝내고 나면 여행을 떠날꺼야, 반드시.
그러나 계획을 이뤄본적은 한번도 없다.
그래서 이 책에 더 눈길이 갔는지도 모른다.
"여행" 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갈망하고 있었다.
마음속에서 간절히 바라고 있어서 이 책을 보는 순간 무의식으로 잡았는지 모른다.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 것일까, 여행을 하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것일까.
이 도서를 읽으며 결국 여유는 여행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대한민국의 곳곳을 여행하며 생각하고 감상하고 떠올리고...
나는 독서 중 좋은 구절을 발견하면 전용수첩을 펼쳐 적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꺼내보지도 않았다.
이 책에 나와있는 글은 그 어떤 것 하나도 놓칠 수 없고 그 어떤 문장도 빼먹을 수 없다
여행지에 대한 설명도, 그에 대한 생각도, 자연과 함께 하는 인간의 삶도...

 


정말 매우 예쁜책이다.
예쁜 디자인, 예쁜 그림이 있어서가 아니다.
나의 눈에 한없이 예뻐보이는 도서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칭찬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운 것처럼,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도, 그 누구도 관심갖지 않아도 결국은 꽃을 틔우는 것처럼.

 

 

 

내 마음의 여행을 읽으며 내 자신에게 조용히 건넨 말...


'오아시스가 아름다운 이유는 직접 찾아야 하기 때문이야...
내가 걸어서 찾아야하니까...
그 땀과 노력, 그리고 믿음이 존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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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피 - 상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1
사사키 조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추리소설을 많이 접한 것은 아니지만 읽을 때마다 알차게 읽었다.
베스트 셀러에 오르거나 독자들의 입에 오르고 내렸던 도서를 읽어왔다.
한권의 추리소설을 읽더라도 알차게 읽자라는 생각에서 였는데 독서시간을 아끼기 위함도 있었다.
미흡한 추리소설의 경우 문장의 이해에도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실제로 읽으면서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그래서 추리소설은 다른 도서보다 읽기 위해 많은 생각을 거친다.
'과연 이 도서가 내게 도움되는 독서일까?' , '괜한 시간낭비는 아닐까?' , '알찬 독서가 될 수 있을까?' 등 말이다.

 

사실 경관의 피는 상하로 이루어져 있어서 두 권을 모두 읽어야 하고 (추리소설의 특성상 결말이 중요하므로.)
다른 도서와는 달리 문장을 읽을 때 굉장한 몰입을 요구하기 때문에 갈등을 많이했다.
결국 '사사키 조'라는 흥미로운 작가와 삼대에 걸친 경관의 이야기라는 소개에서 마음이 끌려 읽기로 결정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이 책의 구성을 몰라 이해하기 힘들었으나 곧 빠져들었다.
이 책의 참신한 줄거리와 도저히 포기할 수 없을 호기심 때문이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초콜릿처럼 중독되었다.
꽤나 두께가 두꺼웠음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원래 무거운 책들은 외출할 때 들고 다니지 않는데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들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책 무게가 가벼워 크게 무게감을 느끼진 못했지만.

 

처음 접하는 작가의 도서에서는 낯선 느낌을 받아왔다.
기존 알고 있던 작가의 경우 서술특징과 전개특징 등 익숙하지만 새로운 작가의 경우 겁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전개에 잘 적응하여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을 하는데 사사키 조는 크게 무리 없었다.
내용은 살짝 어려웠으나 많은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기간은 다르지만 삼대가 경관의 길을 걷는다.
물론 처음으로 경관이 되었던 안조 세이지의 영향이 컸다.
세이지는 처음에 돈벌이의 수단으로 경관을 생각하였으나 나머지 둘은 다른 의미로서의 역할이다.
세이지의 생각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독자를 매혹시킨다.
주인공들은 경관의 피를 물려받았고 흐르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묘사하고 있다.
게다가 경관이라는 것에 대해 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도와준다.
실제로 경관의 생각이 어떠한지, 범인을 볼 때 어떤 심정으로 대하는지,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들이 드러나있다.

 

그들의 눈에 보이는 인물들과 섬세한 심리묘사, 그리고 뛰어난 추리력은 읽는이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대단한 구성과 탄탄한 전개로 악평에 대해 바리게이트를 치고 있는 작품이다.
비록 두권으로 이루어진 책을 읽었지만 나의 독서는 대단한 진을 이루었다.
앞으로 또 다른 추리소설을 읽을 때 이처럼 전율을 느낄 수 있을 지 걱정을 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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