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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 내가 당신과 하고 싶은 것은 ㅣ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7
리처드 칼슨.크리스틴 칼슨 지음, 서진 엮음, 안진환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7월
평점 :
누군가 살면서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 물으면, 많은 사람들은 단연 '인간관계'를 꼽을 것이다. 그만큼 관계를 잘, 오래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어느 한쪽만 노력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또 약간의 불순물만(오해, 감정, 상황, 다른 성향 등) 섞여도 바로 어긋날 수 있는 게 바로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한 일상의 방법들을 전하고 있는데, 특히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많다.
출간된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명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은 'SBS <나는 솔로>'의 기획 및 제작자인 남규홍 PD도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내용이 알차다.
실제 부부인 두 저자가 자신들의 경험과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의 품성은 물론 보편의 관계에서 부족한 점과 필요한 점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총 10장, 100가지 사례로 구성된 이 책은 일상을 평탄하고 평온하게 잘 살아가기 위한 여러 행동요령과 말 습관에 대한 내용을 전한다.
특히 오래된 관계에 있어 소원해지거나 함부로 대하는 행위들에 대해 바로잡아 주며, 더 끈끈하고 아름답게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전한다.
덕분에 평소 잘 몰랐던 본인의 습관이나 태도를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는 한편, 별것 아닌 일로 자꾸 어그러지는 관계의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관계가 어긋나는 이유는 결국 아주 작고 사소한 일로 인해 발생하게 되며, 조금만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거나, 마음가짐의 변화를 가진다면 쉽게 풀리는 것은 물론 오래도록 서로 사랑하며 너그럽고 포용할 수 있는 관계가 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일상의 방법들을 적용하여 부디 매일의 일상이 행복으로 넘쳐나기를 바란다.
아래는 100가지 방법 중 특히 더 와닿았던 문장들을 위주로 선별해 보았다. 좋은 관계, 행복한 인연을 이어가는 데에도 나름의 전략과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더불어 모든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점, 내 마음이 편안하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야 타인을 돌아볼 여유가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평온하게 만들 수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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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마음의 의도입니다. 파트너가 하고 싶어 한다고 언제나 해내거나 매번 진짜 시도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떤 건 현실적이지 않은 것도 있고 좋은 방향이 아닌 것도 있고요. 결심대로 회사를 옮기거나 직업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제가 말하려는 건 파트너가 원하는 걸 나도 항상 원해야 한다거나 그 꿈이 이뤄질 수 있게 해주는 게 의무라는 게 아니에요. 그저 우리가 친구를 대할 때처럼 내가 진심으로 지지 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주느냐 하는 점입니다. 연인과 배우자 사이에서 이 감정을 느끼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해요.
(...)
두 사람이 좋은 친구라면 서로의 꿈을 공유하고 응원하면서 어느 한쪽이 희생한다는 생각 없이도 어떤 식으로든 중간 지점을 잘 찾아냅니다. 이런 관계를 서로에게 안착시키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해도 노력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일이 돼 줄 거예요.
36~3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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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에서는 추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도 서로의 꿈을 응원해 주고 지지하는 관계가 잘 유지된다. 하지만 그 관계가 부부나 연인으로 변하는 순간, 희생을 강요당하거나 혹은 스스로 희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단지 관계의 형태만 변했을 뿐인데, 이처럼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면서 서로를 향한 말이나 행동 또한 급격히 변화하게 된다.
저자는 이에 대해 지적하며, 서로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친구 사이일 때처럼 서로를 지지하고, 지지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라 말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향한 약간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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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연인 사이를 망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가 한 것과 상대가 하지 않은 일을 일일이 체크하는 일이에요. 더 확실하게 망치고 싶다면 파트너가 어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나는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말해주면 됩니다.
(...)
상대가 해야 했는데 하지 않은 걸 생각하는 그 '생각'을 멈추세요. 그냥 버리세요. 내가 한 일은 원래 내가 가장 잘 알아요. 상대가 한 일보다 내가 한 일을 더 잘 파악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더 꼼꼼하고 세세하게 기억하는 거예요. 파트너가 하지 않은 거 말고, 한 걸 생각해 보세요. 어쩌면 진짜가 아니라, 예전에 그랬던 과거사를 지금까지 끌고 와서 현실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따져 보시고요. 사실 '이건 불공평해.'라는 생각을 버릴 때마다 관계는 더 좋아집니다.
(...)
서로 편안하고 애정이 느껴지는 어느 때 소박하고 진솔한 대화로 두 사람 사이 문제를 이야기하면 더 쉽게 개선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이런 과정에서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회복되거나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요.
37~4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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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겪거나 행하고 있는 '관계를 망치는 예시'가 아닐까 한다. 물론 처음부터 내가 한 것과 상대방이 한 것을 일일이 체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감정이 스며들게 되면, 우리는 나도 모르게 이런 카운팅을 하며 서서히 상대가 하지 않을 것을 체크하게 된다.
특히 신혼 때나 신혼에서 벗어날 때쯤 이런 일로 다투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상대가 하지 않은 일을 '생각'하는 것을 이제 그만 멈추자.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좀 더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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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최악의 실수 중 하나는 상대가 내 마음을 알 수 있다고 가정한다는 겁니다.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채기를 기대한다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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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배운 것은 두 사람 사이에 자신을 괴롭게 하는 게 있다면 상대에게 알리는 게 좋다는 거예요. 다만 두 사람 모두 평화로운 상태일 때를 골라서요. 상대를 존중하며 과장된 감정 호소를 낮추고 비난 없이 상대의 무엇이 괴롭게 하고 있는가를 말한 다음 결과를 지켜보세요.
보통의 경우에 내 마음을 읽어주기를 기대하던 때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훨씬 높습니다. 가급적 '저 사람이라면 내가 뭘 원하는지, 뭐가 필요한지 다 알 거야!'라는 손해 볼 게 뻔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해요. 상대에게 말해야 상대가 압니다. 그럴 때 두 사람의 사랑도 한결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54~5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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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착각 중 하나는 '말하지 않아도 알 거야'라는 생각이다.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절대 알지 못한다. 이것이 팩트다!
그러니 부디 타인이 알아주기를 바라기보다, 평화로운 상태에서 원하는 것을 직접 말로 부드럽게 전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상대는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이렇게 서로 소통할 때 관계는 더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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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달라지기를 바라면 바랄수록 우리는 불만족이 쌓여갑니다. 문제는 이런 생각을 정당화하고 자신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걸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
우리 대부분은 파트너가 변하기를 갈망하고 상상하며 때로는 변화하기를 요구해요. 말도 안 되는 일이죠. 그리고 스스로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변하기 전까지 난 행복할 수 없을 거야."
(...)
하지만 명심하세요. 그것은 내 잘못입니다. "만약 그(그녀)가 내가 원하는 대로 된다면, 나는 더 행복할 거야."라고 믿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침에 해가 뜨는 것처럼 틀림없는 일이에요.
아주 드물게 파트너가 변한다고 해도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행복이 파트너의 변화에 달려 있다면 또 다른 변화를 원하는 건 시간문제니까요.
(...)
지금 당장 그(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관점이 바뀌면 극적인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나의 요구는 부드러워지고 불만은 사라지기 시작할 거예요. 더 수용적이고 비판하지 않고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방어적이지 않은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고 파트너의 장점을 끌어내는 능력도 향상되고요. 사랑은 더 진실하고 무조건 변화될 겁니다. 내가 기다려 온 사랑은 내 손에 달려 있어요. 해야 할 일은, 그(그녀)가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멈추는 것뿐입니다.
57~6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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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주 쉽게 타인이 변하기를 갈망한다. 그(그녀가) 관계를 망친다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 생각을 하는 내가 잘못이다.
왜냐하면 그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동안은 어떤 식으로든 나는 나의 갈망을 채우기 위해 계속 요구하고 지속적인 불만족이 쌓일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만약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면, 지금 당장 타인이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멈추자. 그래야 서로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을 멈추고 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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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생각은 하루에 몇백 번이나 떠올랐다가 사라집니다. 생각은 아무렇게나 떠올랐다 사라집니다. 생각은 아무렇게나 떠오르고 사라지는데 그중 어떤 것을 부여잡고 늘어지면 다양한 상상력과 케케묵은 감정들이 한 그릇에 담겨 버리는 꼴이 되고 말아요. 이런 필요 없는 생각과 더해진 상상 덩어리들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흐르는 생각을 부여잡고 생각에 '부풀려짐을 당하는 것'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내가 아닌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고 충동질 당하는 꼴이 됩니다.
(...)
짜증이 난다고 생각하는 많은 일들이 사실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생각일 때가 많다는 걸 인정해 볼까요? 생각을 지나치게 부여잡는 습관 때문일지도 몰라요. 오늘 떠오른 생각을 모두 기억할 수도 없으면서 생각이란 걸 너무 신뢰하고 있지 않았는지 생각을 점검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은 그냥 사라지거나 지나가요. 생각이란 건 꼭 필요한 때 사용하면 되는 도구입니다. 일상에서 생각이란 그냥 떠오르고 지나간다는 걸 알면 됩니다. 정말 중요한 생각이라면 반드시 다시 돌아옵니다. 그동안은 스치는 생각이 던진 문제와 싸우지 말고 지나가게 두고, 지금 현실에 에너지를 쓰는 걸 선택해 보세요.
74~7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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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싸움의 원인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흘러가는 생각을 붙잡아 스스로 부풀리고 과장하다 만들어낸 허상 때문에 벌어진다.
이렇듯 상상 속에서 계속적으로 확장되는 허상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는 방향으로 기울게 되고 이 마음이 충동질 당하면서 결국 싸움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니 부디 꼭 필요할 때를 제외하면, 흘러가는 생각들을 굳이 붙잡아 부풀리거나 감정을 담는 행동은 그만하자.
만약 도저히 떠오르는 생각들에서 해방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 담백하게 상대방과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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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났거나, 확인되지 않은 것들에 집착하고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력을 더해 거기에 감정을 혹사시키는 게 얼마나 사람 사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해 보자는 거예요. 과거는 지나갔어요. 이미 사라져서 이 지구상에 없어요. 그런 과거를 붙잡고 잊지 않는 게 모든 인간관계, 특히 연인과 부부 사이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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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문제가 아니어도 인간관계는 힘들어요. 이미 지나간 일에 사로잡혀 있으면 사랑하고 용서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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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좌절감은 보통 다른 영역으로 번지게 되고 결국에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내게 만듭니다. 머릿속 기억을 버리라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모두 실수하고 완벽하지 않은 행동을 하고 가끔은 판단 착오를 하지만 용서하고 비판하지 않는 분위기에서는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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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문제를 여전히 붙들고 있다면 이제 놓을 때가 됐어요. 어제도 과거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꽉 막힌 마음으로 지내는 대신, 용서하고 잊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더 풍부하고 개방적인 깊은 사랑과 진실한 관계로 서로 보상받게 됩니다.
160~16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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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흘러간 것은 놓아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1일년 전, 어제, 1시간 전 모두 흘러간 과거다. 우리 삶은 과거 문제가 아니라도 충분히 힘들고 복잡하다.
그러니 쉽지 않겠지만 이제 그만 과거는 놓아주자.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서로를 상처 주고, 상처받기보다 현재의 관계에 더 충실해 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서로를 보듬고 사랑하는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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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든 칭찬에 인색한 건 관계에 심각한 결함을 드러냅니다. 사람은 칭찬이 필요해요. 또 칭찬을 받으면 성장하고 감사한 마음을 배우고 느낍니다. 부분적으로는 칭찬으로 동기부여도 받아요. 상대가 나의 어떤 점을 좋아하고 고마워하는지 모르면 기쁘게 해주는 일이 어렵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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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하기 쉽고 간단해요. 해야 할 일은 칭찬의 중요성을 깨닫고 칭찬을 시작하는 거예요. 칭찬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라면 절대 실패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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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원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칭찬은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231~23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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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칭찬에 다소 인색한 부분이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속담도 있는데, 이제부터라도 하기 쉽고, 돈도 들지 않는 칭찬에 보다 후해져 보자.
칭찬의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칭찬을 받으면 성장하며, 감사한 마음을 배우고 느끼게 된다. 또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를 기분 좋게 해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칭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니 부디 나 자신을 포함한 타인에게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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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자기 행복을 책임지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에요. 이렇게 자기 행복을 잘 지킬 수 있는 사람 곁에 있는 사람은 행복을 나눠 받기도 하고 행복을 배울 수도 있는 장점이 있죠.
삶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변화를 주거나 상황을 다르게 바라보세요. 어려운 선택을 하거나 고통스럽고 불편한 대화를 나누거나 어떤 식으로든 타협해야 할 수도 있지만, 자기 행복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 일을 해줄 만큼 좋은 관계는 존재하지 않아요. 이건 슬픈 일이 아니라 나와 내 연인에게 큰 힘이 돼 주는 통찰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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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행복에 책임을 지는 건 정직과 책임감, 용기와 지혜가 바탕이 된 새로운 유형의 관계로 가는 것입니다. 이 길을 택하면 평생 기분 좋은 놀라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기 행복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릴 때, 얼마나 더 행복해지는지 직접 경험해 보기를 권합니다.
280~28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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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복을 타인에게서 찾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데, 부디 이 시간 이후로는 자신의 행복을 타인에게 떠넘기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보자.
특히 결혼을 하거나 연인이 있는 경우, 행복의 기준을 타인에게 전가하며 타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역시 모든 책임을 타인에게 지운다.
이 때문에 집착의 원인이 되거나, 불행의 단초가 되기도 한다. 이런 모든 상황에 도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 행복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다. 그렇기에 행복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것 또한 나 자신밖에 없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객관식 지문처럼 찍을 수 없고, 어느 누가 도와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러니 부디 내 행복에 적극적이 되어 보자. 용기를 가지고 부딪히며 나의 행복을 책임져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함께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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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상황에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건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중요한 말입니다. 사과한다는 건 약하고 부족하다는 걸 나타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강하고 성숙한 표현입니다. 두 사람 관계에 사랑을 주는 말이고 신뢰와 진정성, 겸손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만들어 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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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이든 일상적인 사소한 일이든, "미안해."라고 말하는 건 일반적으로 스스로에게 먼저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이 말은 관계를 좋게 해주는 마법 같은 단어거든요.
400, 40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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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칭찬에 인색한 만큼, '미안하다'라는 말에도 인색한 사람들이 많다. 이 말을 함으로써 자신이 지는 것 같다고 여기거나 약한 사람, 부족한 사람으로 비칠까 봐 염려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말은 칭찬의 말보다 더 많이 피하거나 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결코, 미안하다는 말은 지거나 약함을 상징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성숙함의 표현이자 강함의 표현이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인정하는 성인의 자세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미안하다는 말은 나이, 성별, 직급 등과는 무관하다. 필요하다 느끼면 언제, 어디서든 건넬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은 상대의 마음을 열어주고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 같은 말이다. 그렇기에 일상의 언어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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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 오래된 사이에서 더 잦은 다툼이 일어나는 이유는 결국 이 책에 거론되는, 관계를 망치는 여러 행위와 말을 서슴없이 자주 주고받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하나하나 예시를 살펴볼 때마다, 어쩐지 뜨끔하게 되는 건 아마도 우리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일상에서 사용하고, 또 행하는 행동이기에 더 그렇지 않을까 한다.
저자는 관계를 오래 좋게 유지하기 위해 약간의 변화를 요구하는데, 생각하기에 따라 쉬울 수도, 혹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모든 긍정의 신호를 가져오는 관계의 변화는 결국 내가 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알 수 있다. 쓸데없는 생각을 멈추는 것, 칭찬의 말과 사과의 말을 필요할 때마다 자주 하는 것, 내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것,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것, 타인이 변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것 등등.
보통 타인에게 미루고 탓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상대를 존중으로 대하고, 꿈과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지지해 주며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분명 어떤 어려운 상황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평온한 상태에서 자주 서로의 감정과 생각들을 잘 나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살펴보고 나니 새삼 사랑하는 것,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 대단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일상 속에 작고 사소한 것들이 하나씩 쌓여 결국 사랑으로 연결되는 것임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