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고대 그리스의 난리법석 신들과 괴물 이야기
제임스 데이비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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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만화로 만나보는 고대 그리스 문명과 신, 그리고 괴물 이야기"



고대 그리스와 신에 대한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꽤 많다. 낯선 이름과 너무 많은 신의 숫자, 여기에 종종 등장하는 괴물, 그리고 각 도시국가와 얽힌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끝날 듯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도 있고, 시도하다 돌아서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조금 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그리스 신과 문명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몇 번이나 도전했다가 멈춘 적이 있는데, 종종 생각날 때면 여전히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도 중이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 머릿속에 지식이 쌓여 정리되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말이다.



이 책은 그리스 문명과 신, 괴물에 대해 담고 있는 만화책으로 총 61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A4 사이즈의 큰 판형으로 되어 있어 펼쳐놓고 보다 보면 시선에 꽉 찬다.


내용은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데, 말풍선을 빼곡히 채운 글자만 봐도 알 수 있다. 익히 알고 있는 신부터 문명의 탄생, 그리고 모험을 통해 만나는 괴물들까지 흥미진진하게 다뤄진다.


익살스럽게 그려진 캐릭터와, 위트 있는 대사는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내는데,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페이지 곳곳을 누빌 수 있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무겁게 다루기 보다 슥 훑어볼 수 있는 가벼운 형태로 다루고 있는데, 그럼에도 중요한 내용들은 담고 있어 추후 궁금한 내용이나 역사적 사건들은 별도로 찾아봐도 좋을듯하다.



어린이 만화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그리스 신화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거나 입문서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면 성인들도 읽기 좋을 책이다.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기획된 책이 아니라, 다양한 내용들을 꽉꽉 채워 담고 있어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단지, 익살스럽게 그려진 신들의 캐릭터로 인해 여태껏 그려왔던 신에 대한 이미지가 무참히 깨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낯선 세계를 탐험한다는 생각으로, 곳곳을 누비다 보면 어느새 신화와 역사 속에서 그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판도라의 상자, 트로이의 목마,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등 흥미진진한 15가지 주제를 통해 거대한 이야기 속에 빠져보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문명의 탄생, 그리스 신화, 인류의 문명사 등과 관련된 부분에 호기심이 생길지도 모른다.


책을 보고 있지만 어쩐지 우탕탕탕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는 것만 같은 시끌시끌한 이 책으로, 올 여름 무더위를 잠시 잊어보면 어떨까?



<빵 터졌던 말풍선 내용들>







1)아버지가 칫솔을 챙기라고 했는데, 결국 아들은 칫솔을 챙기지 못했다. (더럽)


2)전쟁중 성문을 열기 위해 애를 쓰지만 (케이크를 구워왔다, 화장실 좀 쓰자) 결국 성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꾀를 내어 트로이 목마를 투입하게 된다.


3)결투 중에 생기는 상처는 참을 수 있지만, 입 냄새는 참을 수 없다니, 이해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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