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따라하는 조경 시공 입문 에세이 작가총서 156
송광섭 지음 / 에세이퍼블리싱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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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문제가 있다. 1.이걸 보고 초보자가 조경을 시도 할 수 없다.(제목이 사기다) 2.이정도 정보는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온다. 3. 그런데 달랑 176쪽의 내용에 가격이 2만원 씩이나 한다. 4. 비록 중고로 8천원에 샀지만 것도 아깝다. 내 도서 구매 인생 최대의 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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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맛 - 비, 햇빛, 바람, 눈, 안개, 뇌우를 느끼는 감수성의 역사
알랭 코르뱅 외 지음, 길혜연 옮김 / 책세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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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감정이 만나고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교류하는 통섭의 시간을 제공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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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톰 라비 지음, 김영선 옮김, 현태준 그림 / 돌베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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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는 슬프다 아아 나는 만권의 책을 읽지 못한다."  - 말라르메

 

위의 글에 공감한다면 당신도 책중독자의 소질이 다분하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에는 여러 책중독자들이 나온다. 책을 보관하기 위해 집을 일곱채나 샀던 사람 이야기부터 자신의 피부로 제본한 책을 어떤 부인에게 선물한 사람 얘기까지. 보르헤스는 장님이 될 때까지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들의 기행은 나에게는 구원의 메시지였다.  이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나도 약간의 책중독증에 대해 어느정도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책중독 현상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책중독자인지 아닌지 검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있으니 본인의 상태를 점검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뭐 이런 이상한 사람들이 다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아직 책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적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아니군. 재미있는 내용이야"라고 생각한다면 책 중독 경증. "감동적이야. 이런 위대한 분들의 발끝이라도 따라가야겠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중증이다. 

 

"훌륭한 책을 펼칠 때 나는 중얼거린다. '이제 내가 부러워하는 유일한 부자는 이보다 더 좋은 책을 읽는 사람이다" - 필립 헤머튼 (영국의 작가)

 

"편안한 의자에서 하루 열여섯 시간을 보내며 살 수 있다면 찬송의 합창이 하늘에 울려 퍼지게 하리라"

 

"책을 읽는 이유는 '일상의 광기로부터 와락 잡아채져서 지성과 숭고한 이상이 자유로이 허용되는 좀 더 평온하고 제정신인 세계에 맡겨지는 듯한 느낌' 때문이다."

 

 

출처 : BookC의 冊戀愛談 (http://blog.naver.com/gru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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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딜레마 - 나의 수업, 어디서 흔들리는가?
이규철 지음 / 맘에드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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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312013년의 마지막 날을 맞아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일기에 지난 1년간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도 해 보고, 신년 계획도 세워보고 하려니 너무 막연하고 방대한 작업이 될 것 같아 결국 나의 교사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해 줄만한 책을 읽고 서평을 써 보기로 했다. 그래서 택한 책이 바로 수업 딜레마. 본서를 진작 저자에게 선물을 받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집어든 이유는 수업 딜레마에 빠져있으면서도 타성에 젖은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넘겨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실제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사실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르치기 보다는 사실 자체를 가르쳤고, 학생들의 무지에 짜증을 냈으며, 학생들의 눈높이로 내려가기귀찮아 나 편한대로 수업을 했으며 저자가 그렇게 강조하는 협동학습은 절대로 하지 않는 강의 일변도의 지루한 수업을 해온 나. 이 책에 제시된 수많은 사례들과 정 반대로 하고 있는 내 수업이 부끄러워졌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이 책 어느 부분에서도 무엇인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질책은 한 군데에서도 볼 수 없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바로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비난이나 질책을 하지 않으면서도 수업에 흥미를 갖고 바람직한 행동을 하게 하는 방법이었는데, 그 방법 그대로 책을 저술했던 것이다. 저자는 나에게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깨닫게 되었던 것이고, 나는 저자의 충실한 학생이었던 것이다.

 

책 옆에 붙어 있는 색종이들은 바로 내 양심의 찔림의 표식들이다.

 

 

 

저자의 친필 서명이 또 양심을 아프게 한다. 내가 어둠 속의 빛이 되기는커녕 어둠 자체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저자는 항상 이런 식이다. 교사를 대하는 태도와 학생을 대하는 태도가 일치한다. 말(책의 내용)과 행동(수업)이 일치한다. 학생들을 야단치지 않고 칭찬만 하면서 의도한 수업을 해내듯, 교사들에게 쓴 소리 한 마디 안하면서 그들에게 본이 되는 수업을 하고 또,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이런 책을 써냈다. 저자 곁에서 10년 넘게 관찰한 결과가 그렇다. 저자는 20년 경력의 국어교사이면서도 항상 배우는 자세로 생활한다. 이 책 자체가 저자 혼자서 쓴 책이 아니다. 이 책의 후기를 보면 딱 60명의 교사의 이름이 나온다. 저자가 하나의 수업 이론을 세운 것이 아니라 수많은 좋은 교사들의 사례를 배워 의미를 부여하여 정리한 것이다. 저자의 수업 방식도 그렇다. 저자의 지식을 알려주기 보다는 수많은 학생들이 능력껏 참여해서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배우게 하는 수업을 한다. 그래서 그의 수업은 항상 시끌벅적하고 생동감이 넘치며, 그가 담당하는 학급은 항상 활기가 넘친다. 엎드려 자는 학생들 깨우기에 바쁜 내 수업과 얼마나 비교가 되는가!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바도 그러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마음인 것 같다. 저자는 지식을 다루지만 학생들의 욕구와 느낌, 관심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한다. 학생들의 그러한 것들을 통해 굳게 닫힌 마음을 열어야 교과에 흥미가 없었던 학생들을 배움으로 초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책이 바로 나와 같은 교사(=학생)에게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교육계에서 유행하는 관계 중심 교육’, ‘교사도 함께 성장하는 수업’, ‘수평적인 소통등의 이야기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교사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러한 것들을 수업 속에 녹여내려는 의지와 노력일진데, 저자의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을 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각급 학교와 여러 교과 교사들이 등장하여 수많은 바람직한 수업 사례나 생각들을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저자는 적절히 코치해 준다. ‘나 말고도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고민하는 교사들이 많구나. 그리고 노력하는 교사들이 정말 많구나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나도 좋은 교사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런걸 보면 저자의 의도는 충분히 달성된 셈이다. 더 많은 교사들이 이러한 경험을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에 서평을 업 로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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