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알렉산드라는 연해주에 이주한 조선인으로 독립운동가이자 노동운동가였으며 러시아 혁명에 참가한 최초의 조선인 볼셰비키 혁명가이기도 하다. 그는 사범학교를 나온 교사였지만 중국어 및 러시아어 통역으로 노동자들을 돕다가 조선의 독립과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 혁명에 뛰어들었다가 백군(반혁명 세력)+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사형당한다.책 속에는 김용균처럼 희생된 중국인 노동자 '장가'가 등장하고 김알렉산드라에게서 전태일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이제 한국 노동운동사는 김알렉산드라부터 쓰여져야 한다.만화책이기도 하지만 흡입력이 대단해 단숨에 읽고 나면 이내 원작 소설을 검색하게 만든다. 북펀딩으로 구매해 읽었는데 양서를 제작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 책 말미에 족적을 남기게 되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