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 생각하는 숲 7
타카도노 호오코 지음, 이이노 카즈요시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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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두번이나 일시품절되어 우여곡절 끝에 사게 된 책이라 약간 흥분된 맘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션이 재미있고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글이었다.

얼마나 진지한 성격일까 몇장 재미없게 읽을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첫만남부터 만화같다

매일 정해진 시각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매무새가 흩트러지는 전철은 절대 안타고  

지나치게 빠지지 않을 정도로 책을 몇장씩 읽고 자야했던 모범 홀아비 진지한 씨가 어느날 감기에

걸려 낮 12시가 아니라 밤12시에 일어나고 만다. 뿌듯하게 자고 일어나 보니 자기랑 똑같이 생긴

희미한 물체를 보게 된다. 처음엔 기겁을 했지만 진지한씨는 외로웠는지 유령에게 말도 걸고

왕자와 거지도  바꿔 읽고 편지도 쓰며 심심하면 밤 두시에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보라구 권한다.

유령이 공포영화를 보고 무서웠다는 말이 우꼈다. 그리고 둘은 서로 같은 시간대에 만나 체스도

두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며 친해진다. .

진지한씨가 유령을 귀챦아하거나 집값 떨어지는 존재로 생각을 안하고 친구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좋았다.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을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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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있는 그림 이야기 -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명화 감상
이주헌 지음 / 보림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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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창시절 미술 실기에서 늘 C를 맞던 내가 그림 보는 느낌이라도 가져보려구 산 책이다.

자기 전 몇장씩 보았는데 솔직히  멋진 책 제목만 기억에 남는다.

몇년 전 미술책에서만 보았던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로댕갤러리에서 보았을때

이중섭의 소를 담배갑만한 종이에서 보았을때 느꼈던 소중한 감정을 전문가의 세련된 안목으로 느끼고

싶었는데  이 책은 덜 유명한 그림이야기지 유명한 조각가와 한국화가의 이야기는 아니다. 책 내용은

다양한 그림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듯하더니 느닷없이 집에 한개씩 걸려있는 소품이었던 정물화가

죽음의 허무를 느끼게 해주는 그림이라고 설명하고 서양회화, 어떻게 볼 것인가? 파트에선 어린이 수준

으로 고대 이집트의 그림부터 현대의 추상화까지 살짝 맛만 보여준다.

소재별, 시기별, 장르별로 나누어진 그림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분석력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풀어낼려구

한 글이므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교양서적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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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순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2
심미아 글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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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헤~ 무슨 고양이가 이력서가 있어.....      있다 우리 양순이는 ^^

짧은 동화책 내용을 어쩌구 저쩌구 하면 책읽는 재미가 반감이 줄어들지 몰라서 안쓰지만 마지막까지 양순

이의 소박한 꿈이 얼마나 재밌는지 나이불문 성별불문 책을 안좋아하던 아이들까지 차~암 재미있어한다

그림 스타일이나 우수운 책내용때문에 외국산인줄았는데산 토종책이란다. 요즘 알라딘때문인지

비싸게 사줘야 할 책이 싸보인다 ^^ 책 좀 많이 사서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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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함께 피자 놀이를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6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박찬순 옮김 / 보림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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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피자를 안좋아해서 그런가 웬지 단순한 그림으로 보이던 나는 좋으니까 추천받겠지하며... 시큰둥하게 책을 본날 7살짜리 남자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줬다. 으음~ 결과적으로 다시 만난 그 친구와 동생은 난리가 아니었다. 특히 네살배기 동생은 울먹울먹하며 안돌려주려고 했다. 다른 친구들도 봐야지 달래주며 가져왔지만  그 다음주에 이 책 안가져왔다고 애한테 죄없는 내 팔뚝이 사정없이 시달렸다. 이 책을 읽은 후로 이 두남매는 나를 정말 많이 기다린다. 스스로 삐뚤빼뚤 책감상도 몇자 써보기도 하고 안그래도 되는데... 책 좋아하는 어린이로 만드는데 이 책이 기여를 한것 같다.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 같이 놀아볼 아가가 없어 피자놀이의 재미를 모르겠지만 이 두 아이들의 반응을 보며 놀줄 모르는 엄마가 꼭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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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어린이 경제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신지원 그림 / 을파소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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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전에 주식공부를 8시간씩 하고 있는 분이 추천해주셔 "부자아빠가난한아빠"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 책을 보고 나는  남들도 다 읽은 베스트셀러를 한권 더 읽었다는 뿌듯함만 가지고 남편에게 필독서라고 선물해준 적이 있었다.그런데 이 책은 심하게 충격을 주었다.어떻게 하면 종자돈을 모아 집을 살수 있을까. 내가 투자한 주식이 얼마나 올랐을까. 수입은 줄어드는데 지출은 줄어들지 않을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볼까 돈생각을 조금 많이 하고 있던 이 시기에 생각지도 못한 어린이 추천도서에서 돈관리와 자기관리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것이다.

말할수 있는 개 머니가 처음으로 키라에게 한 말은 "키라야, 정말 그 CD를 사야하는지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는게 어때." 깜짝 놀란 키라는 자기가 꿈을 꾸고 있는줄 알았지만 머니가 말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 부분에서 순간 나의 호사스런 취미가 생각났다. 나는 오만원이 조금 넘는 콜렉션 인형을 갖고 싶어 한다.이미 선물받은 인형 한개가 있지만 더 마음에 드는 인형들이 있어 시간 날때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장바구니 리스트에 담아보고 있었다.옆에 말하는개 머니가 없어도 그 구절을 읽는순간 눈이 파란 제니인형과 연지인형을 꼭 사야하는지. 반성이 되었다. 후후

그리고 키라가 성공일기를 쓰게 하려고 머니가 자신감을 설명해주는 부분도 좋았다. 키라가 자신감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이해를 못하자 머니는 엄숙하게 일어서 말한다(?)

"자신감이란 네 자신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지 안 믿는지 결정해 주지. 그러니까 네가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야." 성경에서 말하는 유명한 구절 "두드려라 그러면 문을 열릴 것이다"란 말 처럼 나처럼 일에 슬럼프를 빠진 사람에게 자신감과 자존심이란 단어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한 말이었다.

그리고 머니는 여덞살부터 부자가 될 고민을 했던 다일이란 친구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돈을 벌기 위한 중요한 힌트 두가지를 알려준다. 첫째,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을 찾아라. 그러면 늘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다. 둘째, 네가 알고 있고,  할 수 있고, 가지고 있는것에 집중하라" 이 말을 잘 이 해한 키라는 갑자기 용기를 받고 이웃집 말썽꾸러기 개 나폴레옹을 돌봐주고 용돈을 벌기로 결심한다. 왜냐면 키라는 개들이랑 노는것도 좋아하고 누구보다 잘 할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타래가 풀리듯이 일이 잘 풀리는 듯하더니 걱정거리가 생긴다. 머니의 원래 주인인 골드슈테른 아저씨를 만나게 된 것이다.영영 머니와 헤어지는 줄 알았던 키라는 그 분의 따뜻한 배려로  다시 머니와 살게 된다.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읆는다?우리 속담처럼 재정전문가 골드슈테른 아저씨 사무실 생활을 삼년한 머니는 돈관리만 잘 아는것이 아니라 냉정한 판단까지 내릴 줄 아는 마인드까지 갖춘 개였다. 키라가 머니를 잃어 버릴까 고민하던 때 성공일기를 안 쓴것에 대해 키라에게 따끔한 조언을 한다.

돈 없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실수는 항상 사소한 일을 하느라고 정말 중요한 일에 관심을 기울일 시간이 없는거라구 그리고 "72시간 법칙"을 설명한다. 뭔가를 계획했다면 72시간 내에 실행에 옮기라구. 그렇지 ㅇ낳으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그 후 키라는 황금알을 낳는거위라는 저축에 대해 골드 슈테른아저씨에게 많은것을 배우고 나폴레옹의 주인 아저씨에겐 좋은 말도 듣는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두려움을 극복한 대가로 얻은 거란다."

첫장을 열면 키라는 용돈도 관리 못하고 꿈만 많은 소녀로 나오지만 마지막엔 돈 관리를 잘해 소원을 이룰 수 있고 부모님의 재정고민까지 덜어준다. 책 줄거리상 당연히 드라마틱한 장치도 있고 극적인 반전도 있지만 나에게 가장 충격을 준 부분은 적립식 펀드라는 설명해주던 할머니의 이야기였다.

나는 부모님에게 이자 한푼 못받는 꽤 큰 거금을 맡기고 있었는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니 참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적립식 펀드란 경제지식이 없는 아이들이나 시간과 돈이 관리가 안되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설명이 되었는데 쩝쩝  이렇게 주식시장이 천포인트나 올라간 시점이라면 1년에 짭짤한 황금알 한두개는 들고 있을텐데란 진지한 생각을 했다. 외국의 어떤 나라에선 아이에게 경제 감각을 심어주기 위해 증권 통장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업체의 주식을 열주씩 사서 아이에게 어릴때부터 경제 공부를 자연스럽게 시킨다고 한다. 갑자기 이 책을 쓴 분이 독일분이라는 것을 알고 비룡소에서 나온 "수학귀신"이란 책까지 생각났다. 잠자리에서도 쉽게 원리를 알게 해주는 것이 독일 분들의 교육 스타일인가?

p.s 제가 쓴 글때문에 충동적으로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은행과 증권사에서 주로 취급하는데 은행은 수익률이 높아요 이런 이야기만 주로 하지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시간을 내서 상담해주는 곳은 별로 없다구 합니다. 좀 더 많이 알아보시고 유명한 검색 사이트를 찾아보면 어린이 경제교실이 많으니 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읽으신 분들은 좀 더 폭넓은 지식을 쌓고 머니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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