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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 ㅣ 생각하는 숲 7
타카도노 호오코 지음, 이이노 카즈요시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알라딘에서 두번이나 일시품절되어 우여곡절 끝에 사게 된 책이라 약간 흥분된 맘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션이 재미있고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글이었다.
얼마나 진지한 성격일까 몇장 재미없게 읽을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첫만남부터 만화같다
매일 정해진 시각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매무새가 흩트러지는 전철은 절대 안타고
지나치게 빠지지 않을 정도로 책을 몇장씩 읽고 자야했던 모범 홀아비 진지한 씨가 어느날 감기에
걸려 낮 12시가 아니라 밤12시에 일어나고 만다. 뿌듯하게 자고 일어나 보니 자기랑 똑같이 생긴
희미한 물체를 보게 된다. 처음엔 기겁을 했지만 진지한씨는 외로웠는지 유령에게 말도 걸고
왕자와 거지도 바꿔 읽고 편지도 쓰며 심심하면 밤 두시에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보라구 권한다.
유령이 공포영화를 보고 무서웠다는 말이 우꼈다. 그리고 둘은 서로 같은 시간대에 만나 체스도
두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며 친해진다. .
진지한씨가 유령을 귀챦아하거나 집값 떨어지는 존재로 생각을 안하고 친구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좋았다.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을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