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 류시화 -

 

코미디언 정준하의 드라마틱한 사랑을 듣고 김수미씨가 낭송한 시이다.

점점 세월이 지나면 아무리 강렬했던 단청의 색깔도 옅어진다.

그런것처럼 슬픔은 정화되고 아름답던 기억만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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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8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무하여라..^^ 어제 노을 빛깔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색깔의 사랑의 추억만 남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