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겠다고 친구에게 알렸을때 지루하다 왜 이 책을 읽었나 라는 말을 들었다.그래도 끝까지 읽어보리라 다짐하고 잘때마다 의무적으로 삼십분씩 읽었는데 일단 잠은 잘왔다. 하지만 내 인생 최고의 책이라는 둥 최고의 고전이란 미사여구는 도저히 못하겠다.  그냥 내가 지적이지 못함을 탓해야 했다.

나도 그 나이땐 학교도 지겨운때가 있었고 공부도 열심히 안했고 누가 예쁘지 않은데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가식적으로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정말 지겨울 정도로 딴지를 거는 것 같았다.책을 다 읽고 생각해보니 콜필드가 며칠간의 마음의 상태는 밝고 대범한 모습을 보기엔 짧은 시간이라고 이해심이 생겼지만 콜필드의 며칠간의 행동과 훌륭한 책이란 유명세가 이해가 안갔다.

금서가 될 정도로 금지된 내용이 뭔지 처음엔 잘 몰랐는데 (^^;;) 나중에 콜필드가 선생님네 자면서 기겁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정말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비뇨기과에서나 들을법한 말을 한가지 알았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장면이라면 마지막에 콜필드가 동생이 회전목마타는것을 보고 마음을 바꾸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다. 그것도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며 어쩌구 저쩌구 설명안하고 바로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나레이션을 하는 장면이다. 내가 이 책에 몰입이 안되는 마음을 콜필드가 아는듯

마이리뷰를 잘 쓰는거나 추천글이 많은 네티즌의 글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수정한번 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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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5-09-07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짜증이 나셨군요. 훌륭한 작품이라고 소문이 무성한데, 읽다 보니 왠지 우리와는 다른... 뭔가 때문에. 이 책이 훌륭했을 땐, 이 책이 처음 발간되었을 무렵이었겠지요. 요즘 아무도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듣지 않듯이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