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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비 오는 날 아침, 노란 우비를 입은 냐옹이 형제가 작은 나무에 걸려있던 아주 가벼운 구름을 엄마에게 갖다드립니다. 엄마는 구름에 양념을 넣고 신기한 구름빵을 만듭니다. 그 빵을 한개 먹었더니 샤방샤방 몸이 가벼워지며 날아오르죠. 엄마는 조금 무거운가^^ 의자에 앉아 계시네요
우리의 귀여운 두 형제들은 아침을 못 먹고 나가신 아빠를 생각하고 두둥실 날라가 빵을 갖다드립니다. 반 입체주의 그림도 이쁘고 아이들의 마음도 이쁩니다. 소꿉놀이 친구들이 옹기 종기 모여 구름빵 놀이를 하면 재미있을것 같아요.
정겨운 빗소리처럼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네요.올해 환갑이신 친정 아버지가 생각이 납니다. 냐옹이네 아버지처럼 울 아버지도 키크고 배나오시고 뿔테안경을 쓰셨는데 좋아하던 빵을 마음껏 못 드셔요. 당뇨병이란 지저분한 병때문이죠. 당뇨는 술, 담배는 기본 조절할게 많아요. 철없던 시절 우리끼리 과자먹고 빵 먹을때 아버지가 참다가 같이 먹고 후회하신 적이 있어요 .
나도 무공해 구름으로 신기한 구름빵을 만들어 아버지에게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