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양동이
모리야마 미야코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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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소중한 물건들이 있다. 조악한 나무상자에 담아 놓은 딱지, 바닷가에서 주워온 조개, 동글글동글한 돌맹이, 책갈피에 끼워 논 네잎크로버, 빨간 단풍잎, 빛 바랜 친구 얼굴이 담긴 사진까지

이 책을 읽으면 무인도에 가면 무얼 들고 가고 싶냐?는 질문이 떠오르게 한다. 혹시 여우는 노란 양동이가 아닐까?  양동이 옆에서 심심할까봐 놀아주고 물도 담아주고 닦아주고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 노란 양동이.

일주일동안 설레는 맘으로 양동이 곁을 지켰는데 없어진 것을 보고 꼬마 여우가 괜챦아 하며 울지 않던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을거라고 위로해주고 싶고 물질만능시대에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고 현재의 내 모습을 반성하며 좋은 추억거리가 생각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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