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의 글쓰기
이준기.박준이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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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도 글 한 번 써보자” - 뒷표지 홍보문구

 

보통사람의 글쓰기(이준기 지음, 박준이 그림, 아시아 펴냄)는 말 그대로 누구든 잘 써보자는 취지라 쉽게 와 닿았습니다. 글을 취미로 삼으며 꿈을 향해 내딛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던 찰나에 알게 되었지요.

 

좋은 글은 아름답기 이전에 정확해야 한다. 정확해야 아름다울 수 있다.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추리고, 정돈하고, 매만져 정확한 언어로 밝혀 적는다면 글쓰기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더 이상 정확하게 쓸 수 없을 만큼 정확한 문장은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 p25 1글쓰기의 원칙정확해야 아름답다에서

 

책의 목차 부분을 보실까요? 4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글쓰기의 원칙

 

구체적으로 적고 감각적으로 표현하라

서술어를 짧게 써라

정확해야 아름답다

간소하게, 부디 간소하게

중복을 피하라

쉽게 쓰자

문장부호를 적절하게 쓰자

수사법은 삶의 원리다

 

2부 글쓰기의 거의 모든 것

 

정확하게 쓰면 저절로 아름다워진다

단어에도 등급이 있다

언어는 세계를 완벽히 재현할 수 없다

끝내 사랑이라 부르지 않는다

//

영혼 없는 언어들이 종이 위를 떠돈다

글쓰기 시험 속성 준비법

흐느껴 우는 눈물이 더 짜다

사기템교수와 ㄴㅈ ㅇㅈ

관용구는...

단호함은 글쓰기의 미덕이다

타오르는 말과 차오르는 말

접속부사 이야기

배치에 유의하라

알쏭달쏭 띄어쓰기

따져보지 않고 쓰면 우스워지는 말들

개요는 낭비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마무리다운 마무리

모든 초고는 걸레다

 

3부 글로 배우는 글쓰기

 

그녀, 슬픔의 식민지 / 신형철

윤진숙, 당신은 나의 스승입니다 / 서민

이런 겸손한 제안’ / 김선주

 

4부 상식 밖의 글쓰기

 

글을 마치며 종이 위에 올라타기

 

 

소단원 제목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버릴 게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여태까지 마음에 들어 혹은 저자의 유명세에 여러 글쓰기 책을 접했지만 다시 읽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죠. 이 중 몇 가지 단락을 더 옮겨보겠습니다.

 

글은 덜어낼수록 좋아진다. 의미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글은 짧을수록 좋다.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는 주어, 동시와 뜻이 같은 부사어, 습관적으로 쓰는 지시어나 최상급 표현이 글을 난잡하게 만단다. 독자가 알 필요가 없거나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말들을 문장에서 걷어내면 글이 한결 깔끔해진다.”

- p34 1글쓰기의 원칙간소하게, 부디 간소하게에서

 

영혼 없는 말이 어조와 표현에 의해 결정된다면, 영혼 없는 글은 어휘나 표현에 따라 결정된다. 지나치게 상투적이거나 감상적인 말들이 글을 영혼 없어 보이게 만든다.”

- p95 2글쓰기의 거의 모든 것영혼 없는 언어들이 종이 위를 떠돈다에서

 

곳곳에 보이는 박준이의 일러스트를 찾아보면 매력이 느껴집니다. 모든 이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픈 의미가 담겼지요.

 

누구든 글쓰기를 느끼게 도와주고, 일러스트로 마음을 내어주게 만든 이 책을 접하니 계속 공부하고 간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공부할지는 각자의 몫이니까요.

 

다시금 글쓰기에 매력과 자극을 불어넣어 준 보통사람의 글쓰기, 꼭 권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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