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436호 2016.01.27
시사IN 편집부 엮음 / 참언론(잡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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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주 읽는 시사 주간지 <시사iN>에 고종석 작가가 `고종석의 독서한담`이라는 칼럼을 올리는데 이번 436호에 `공화국의 시민이 되기 위하여`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일간신문부터 계간지까지 공화국의 교양인에게 필요한 자양분이라며 몇몇 정기간행물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정치적, 이념적 성향을 반영했다고 밝혔고요.
일간신문은 <한국일보>와 <경향신문>, 주간지는 <시사iN>, 월간지는 <월간 인물과 사상>, 격월간지는 <녹색평론>, 계간지는 <황해문화>를 추천했습니다. 각각의 이유는 설명이 기니 직접 찾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종석 작가의 추천을 받을 정도로 흥미와 교양을 안겨주고, 교양인들에게 충분히 읽을 가치를 안겨준 정기간행물들이니까요.

제가 즐겨 보고 들었거나 아는 TV와 라디오 채널, 팟캐스트 중 위에 말한 기준에 맞는 게 있을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오보나 일방적인 주장이 없는 곳은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요.

데일리 뉴스는 JTBC의 뉴스 프로들, 특히 <JTBC 뉴스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 앵커의 순발력, 보수든 진보든 상관없이 고루고루 취재하고 사실과 의견을 전달하는 기자들, 곳곳에 배치된 코너들이 한번쯤 눈길을 돌리게 만들고, 지상파나 나머지 종편, 뉴스 채널보다 덜 편향적이거든요.
탐사보도는 <뉴스타파>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언론사에서 나온 전문기자들과 새로 들어온 기자들이 함께 어울려 탐사보도, 독립언론의 정석을 만들고, 내용도 사실 위주라 양질의 보도를 전달하지요.
신문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김용민 브리핑>, 어떠신가요? 올라오는 시간이 자주 왔다갔다해서 그렇지 이슈 위주로 신문 기사를 정리, 분석해서 들을 만하지요.
그 밖에 1인 미디어의 특성을 잘 살려 한 가지 이슈를 다루는 <The 아이엠피터>, 욕설이 가득하고 꽤 길지만 한주간의 시사, 근현대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요목조목 분석한 <이박사, 이작가의 이이제이>도 나쁘지 않지요.
아,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는 어떨까요? 음악 프로 중 유일하게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이 나오고, 생각을 당당히 얘기하는 기회가 주어지죠. 2부는 재미있으면서 교양도 풍부해지는 시간이니 나른한 오후 2시와 3시를 채우기 충분하죠.
금요일 밤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제가 즐겨보는 순서를 따라가도 좋겠지요? 7시 40분부터 50분간 방송하는 <JTBC 뉴스룸>, 8시 30분에 방송하는 국민TV의 <주간 뉴스K>, 9시 40분에 JTBC에서 방송하는 탐사 프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보시면 되겠네요.
다른 프로나 팟캐스트는 제가 접한 게 많지 않으니 넘어가겠습니다. 각자 좋아하고 성향에 맞는 프로가 있다면 다른 분들에게 추천해주세요.

고종석 작가가 추천하는 정기간행물과 제가 즐겨 접하는 TV나 라디오 프로, 팟캐스트를 다 접하기 힘들겁니다. 각자 시간과 취향이 다르니까요. 다만, 오랫동안 살아남아 많은 사람이 꾸준히 접하고, 깨어난 의식과 뚜렷한 개성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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