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 컨설턴트 강원국은 8년간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경험을 토대로 전작인 『대통령의 글쓰기』를 쓴 뒤 많은 곳에서 강연과 교육을 했죠. 사실 이 사람은 기업에서 17년간 일하면서 대부분 글 쓰는 일을 했답니다. 그 경험을 담은 책 『회장님의 글쓰기』(메디치 펴냄)이 나왔습니다.
“직장 글쓰기는 어떻게 다른가?”
심리를 파악하고 소통지수를 높인 뒤 써라!
- 뒷 표지 홍보문구
직장에 가면 글쓰기랑 바이바이하냐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보고서는 물론 필요한 문서는 죄다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손으로 일하는 사람은 노동자, 손과 머리로 일하는 사람은 기술자, 손과 머리와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은 세일즈맨이다.
- 220쪽(3장 ‘마음을 놓친 달필(達筆)은 졸필(拙筆)보다 못하다’ 중 ‘사람 마음이 그리 쉽게 움직이나요?’)에서
강원국은 회장님의 기본 마인드, 보고서와 마케팅 등 전문 글쓰기 노하우, 글쓰기의 기본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흥미를 가지도록 이야기를 곁들이고, 배울 점을 가미했죠. 전작이 이야기 중심으로 흘러가다 끝에 지식 위주로 흐지부지 된다면 이 책은 전작의 전개 방식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썼다는 느낌이 드네요.
1~4장까지 회장님과 기업이라는 키워드를 깔고 글쓰기를 다뤘지만 글쓰기를 좀 더 배우고 싶다고 느끼신다면 4장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운이 남는 부분이고요.
글은 글쟁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사실은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게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글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막연한 두려움에 글쓰기를 주저한다. 그 사이 글깨나 쓴다는 사람들이 밥상을 독차지하고 있다.
- 290쪽(4장 ‘강상무는 어떻게 글쓰기로 임원이 됐나?’ 중 ‘글쓰기에 대한 잘못된 속설’)에서
직장에서 흔히 쓰는 글쓰기, 이 책으로 제대로 배우고 실천해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