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이 만난 매혹적인 독서가들
정혜윤 지음 / 푸른숲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소개
당신을 만든 책은 무엇인가? 우리 시대의 결정적 11인, 그들 삶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쥐다!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라는 부제가 붙은 <침대와 책>으로 독서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정혜윤 PD가 만난 매혹적인 독서가들의 이야기. 우리나라 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있는, 독특한 개성의 인물 11명의 인터뷰 모음집으로, 다양한 개성의 인물들이 독서라는 행위의 순수한 즐거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문소리, 신랄한 비판과 풍자의 대명사 진중권, <달콤한 나의 도시> 작가 정이현, 그들은 어떤 책을 읽어 왔을까?저자는 `당신을 만든 책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인터뷰를 통해 한 인물의 정신적 행로를 그려 보인다. 또한, 인터뷰 중간 중간에 자신만의 독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진중권의 신랄한 비판적 정신이 마크 트웨인에 빚지고 있음을, 변영주의 우렁찬 목소리 뒤에 김지하의 시가 있음을, 임순례의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 저변에 제인 구달과 소로우의 철학이 깃들어 있음을,이진경이 꼽는 가장 아름다운 책이 《벽암록》이고, 박노자가 첫 번째로 꼽는 책이 《장자》이고, 변영주가 인생의 교훈을 얻은 책이 《슬램 덩크》이었음을, 인터뷰이 개개인의 비밀스럽고 사적인 체험들이 책에 기대어 그실체를 드러낸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이 책은 짧은 텍스트 안에 응축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문학적, 사상적, 철학적 시발점을 만나는 즐거움과 동시에 책에 대한 각자의 독특한 감수성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낯익은 작품 속의 인물들과주제, 작가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인터뷰이가 살아가면서 느꼈던 아픔과 고통, 깨달음과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교보문고)

* 필사한 내용

p30

진중권이 독서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추천 도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목록을 만드는 것이다. 진중권이 책을 읽는 이유는 감동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맥락속에서 자기만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p117 - 임순례의 말

˝책을 통해서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게 좋았죠. 내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너무 한정되었고 복잡한 속내도 알지 못했는데 책을 통해서 사람들 속에 그런 게 있다는 걸 알게되었죠. 내 인생에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시기가 중학교 때 였는데 그때의 난독이 영화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어떤 캐릭터를 이해하는 힘같은 게 생기게 된 것 같아요.˝

p276

오래전부터 나는 희망에 희망을 더하는 거랑 슬픔에 슬픔을 더하는 거랑 마음 속 결론은 똑같은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왔다. 인생의 많은 일들, 그 일들이 마지막 순간에 주는 가장 인간적인 메시지는 `오늘 밤 푹 자고 나면 내일은 더 나으리라.` 그 이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느낌

- 책과 인연을 맺은 유명인의 말과 평을 담은 이야기

- 그들과 한 이야기를 통해 책의 세계를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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