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양정훈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제 글을 꾸준히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작가를 꿈꾸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으며 읽고 썼습니다. 그러던 중 양정훈 작가님 겸 코치님을 알게 되었고 진행하고 계신 글쓰기 프로그램인 ‘꿈꾸는 만년필’에 바로 신청했었죠. 보통 글을 쓰는 방법, 책을 어떻게 하면 잘 낼 수 있는가만 생각했던 저에게 미션이라는 이름에 자발적인 책찾기와 글쓰기를 통해 어느 정도 성장해 가는 중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처음에 말한 글쓰기 프로그램과 연관이 깊지요. 그런데 의외로 종이책 절판에 e북도 구비한 도서관이 많지 않았습니다. 구해서 읽게 된 저는 나름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책쓰기가 어떤 건지를 미리 접할 수 있게 되었죠.

p51
글쓰기는 창조적 활동이다. 글쓰기는 정리할 수 있는 생각의 여백이 없으면 비집고 세상에 빛을 볼 수 없는 결과물이다. 책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건 결국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세상에 어떤 보탬이 되고 싶은지,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글이라는 수단으로 옮기고, 책이라는 수단으로 옮기는 노력을 의미한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글쓰기와 책쓰기에 필요한 것을 소개하고 챙겨주며 본격 작가 데뷔에 기여하도록 하는 입문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글쓰기가 어떠한지, 책쓰기가 어떠한지를 설명하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몇 권은 제가 거쳤구요. 하지만 이 책을 접하면서 전 ‘과연 책을 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하다 점점 ‘이왕 시작한 거 해봐야지’ 단계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작가가 되겠다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물론 저는 글쓰기와 책쓰기에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는 게 태반입니다. 그저 소재와 기교가 중요하겠거니 하며 가끔 좌절을 느끼곤 했죠.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어렵게 느껴지던 책쓰기가 인생에서 도전해야 할 단계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책을 내고 인세를 버는 것은 그 때 하면 되니까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저는 이 책에서 대표적인 두 단락에 꽂혔습니다.

p66
책이 잘 팔리고, 잘 팔리지 않고를 떠나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 있어 인색하지 않은 걸 보면, 책이라는 건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참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름 석 자는 표지에 한 줄 들어갈 뿐이고,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건 책 본문에 수두룩이 들어간 자신의생각과 삶의 기록들이다.

p88
좋은 이야기는 누구나 짜깁기해서 할 수 있다. 하지만 강한 목소리가 나오려면 실제로 ‘실천’해 본 내용을 뒷받침해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고 누구나 요리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레시피를 엮어 책으로 내려고 한다면 요리를 직접 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5장에 들어서면 자신의 글로 어떻게 책을 낼 것인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장을 꾸준히 읽다보면 작가와 출판사 사이에 어떤 원리가 작용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6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작업 환경을 만들 것인가도 중요하지요. 자신의 방과 책상을 치우고 깨끗한 환경에서 글을 쓰자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양정훈 작가님 겸 코치님이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답답했던 꿈의 진로가 점점 뚫려가는 느낌이죠.
여기 있는 방법을 모두 따라한다면 여러분도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제 스스로 확신하기 어렵지만 조그만 부분부터 실천하고 점점 크게 활동한다면 바로 책쓰기가 어렵지 않게 느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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