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었다면 지금쯤 고3이 되어 수능지옥 속에서 웃으며 희망을 갖고 공부했겠죠? 그리고 더 많은 습작과 편지가 생길 것이고, 저도 만나고 픈 작가나 꿈인 박물관 큐레이터가 되었겠죠?그녀가 남기고 간 기록들을 가끔은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음미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