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유린하던 주인을 몽둥이로 내리치던 셀리아 같은 처지의 여성은 우리주변에도 적지 않아. "이 각박한 세상에 아이들을 두고 갈 수 없어" 라며 아이들의 목숨을 거두는 부모의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과연 우리는 19세기 중반 미국보다 낫다고 부끄러움 없이 자부할 수 있을까? 많은 미국인들은 셀리아와 마거릿 등 노예제희생자들의 참상을 목도하고 뼈저리게 반성하며 노예해방의 깃발을 들었고 그들의 역사를 바꿨다. 동시에 그만큼 많은 미국인은 노예들의 절규를 외면했고, 자신들의 야만적 편견을 쉽게 포기하려 들지 않았다. 인종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150년후 지금의 미국 모습이 그 결과일 테지. 너희들이 만들어갈 세상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보기 바란다. 너는 어떤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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