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착한 디자인 이야기 -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를 밝게 만들어 주는 착한 디자인에 대한 아주 특별한 다섯 이야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5
정유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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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착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의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를 밝게 만들어주는 착한 디자인.

착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찾기 힘들었고, 더구나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는 무척 어려웠다. 그런데 때 마침 이런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우리 세상의 착한 디자인에 대해 세 챕터로 나눠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 하나는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바꾸는 착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 인데 착한 디자인은 지구를 구할 수 있다.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디자인, 에코 디자인, 지속 가능한 디자인 등에 대한 이야기 이다. 이런 디자인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우리의 지구가 덜 아프겠지?

 

이야기 둘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대자인 이야기 이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사람들의 생각에 변화를 일으키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인데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딱!인 부분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라이프 스트로우와 솔라 볼은 얼마나 신기하고 반가웠던지. 그리고 씨앗 포장지는 얼마나 귀여운지. 정말이지 우리의 미래가 점점 밝아지는 기분이었다.

 

그 외에도 세상을 밝게 만드는 디자인, 불평등을 해소하는 디자인, 미래를 위한 디자인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동화로 풀어갔기에 쉽고 재미있다.

 

착한 디자인이 심금을 울린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착한 디자인을 심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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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 그림책봄 13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봄개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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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내 맘에 쏙드는 나의 집은 어디있을까요?

 

나는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그마한 어부의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

허름한 바다 앞의 집.

열여덞 살이 되었을 때 이웃 마을 도시로 이사를 갔어.

정말 아름답고 만족스러웠지.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나는 큰 도시 파리로 갔고

나한테 딱 맞는 집이라고 생각했지.

20년쯤 흘러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외국으로 떠났어.

세월과 함께 환상도 사라지고

도시에서 멀어지려고 호화로운 빌라에 살게 되었지만

다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섬으로 갔지.

그 후 2년 동안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어.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집광고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사 버렸지.

그 집은 바로 어릴 적 나의 집이었어.

 

우리 모두는 회귀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집이 싫어져서 떠나고 싶어하지만

나의 어린 시절이 남아있는 나의 집으로 언젠가 다시 돌아가려고 하지요.

그림책이지만 깊이있고, 그림이 따뜻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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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커뮤니티 1 - 다드래기 만화
다드래기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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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커뮤니티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통찰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책.

만화라는 도구를 너무 쉽게만 생각한 것 같다. 흥미만을 쫓는 것이라고. 그런 내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가를 이 책을 읽으며 반성하게 되었다. 역시 믿고보는 창비. 창비의 책은 언제고 나를 실망시킨적이 없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문안동. 동네 이름부터가 의미를 담고 있다. 재개발도 비껴간 그 동네에 사진관 노인이 고독사를 하게 된다.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은 안부를 확인하기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는데 바로 안녕 모임’. 문안동 주민들의 안녕 모임은 우리 삶의 여러 단편을 담고 있다. 퇴직자, 노총각과 홀아비, 쌍과부와 동성 커플, 다문화 가정, 가부장제를 탈출한 할머니, 치매 노인. 그들의 처지가 얼마나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지 웃으며 고개 끄덕이며 읽게 된다. 우리네 삶과 동일시하게 되는 매력. 내 삶을 뚫어보는 듯한 마력. 우리 삶의 욕망, 아픔, 생노병사가 녹아있는 자화상. 재미있고 슬프고... 요즘말로 웃프다.

이 책을 보면서 작가에 대한 호기심과 존경의 마음이 일어났다. 어찌하면 이런 책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분명 우리 사회를 따스하게 지켜주는 분일거란 생각. 만화가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는데 2편도 너무 궁금해지고 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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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우주적 대실수 봄볕교양 2
루카 페리 지음, 투오노 페티나토 그림, 김은정 옮김 / 봄볕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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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학자의 우주적 대실수로 인해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편해졌는지 모른다. 정말 고마운 실수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경험이란 간단히 말해서 인간이 실수에 붙인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모든 실패와 모든 실수는 한번 깨치고 나면 우리의 지식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깨닫는 것. 누구든 실수할 수 있지.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실험 결과를 증명하고 재확인한다면 실수할 확률은 낮아지게 돼. 한 사람이 실수를 깨치기는 힘들지만 다른 사람의 잘못은 잘 고쳐줄 수 있다는 것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 과학은 전제나 실수를 저지르지. 하지만 결국 실수는 밝혀지고 우리는 모두 발전하게 되는 거야. 우리는 호기심을 가지고 시선을 멀리 두어야 해.

 

. 정말 멋진 책입니다. 언젠가 실패 박람회라는 행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일반인, 유명인 들의 실수와 실패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것들을 보며 더욱 발전된 미래를 보았습니다. 이처럼 실수는 잘못이 아닙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일 뿐이죠.

 

과학에 대한 흥미와 실수에 대한 재미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담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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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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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우리 아이들.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 표현의 자유도 있지만 그 만큼 많은 문제도 발생하는 곳. 딱 요즘 아이들의 문제를 풀어낸 이야기이다.

유나는 민설이와 친하게 지내고자 한다. 하지만 건희랑도 친하게 지내고 싶다. 건희는 자꾸 유나를 찾아오는 민설이가 못 마땅하다. 삼각관계. 여학생들 사이의 삼각관계는 참 어렵다. 나 또한 어릴적에 그랬고 학교에 근무하면서 많은 아이들의 삼각관계를 보아왔다. 원만한 사이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한쪽으로 기울면 다른 쪽이 힘들어하고 다른 한쪽으로 기울면 다른쪽이 적이 되고. 여자아이들의 미묘한 관계. 정말 어려웠다. 그런 미묘한 관계를 잘 묘사하고 있다. 민설이는 난타부의 센터를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실력은 그에 못미치고. 유나가 센터를 하게 되는데 갑작스런 사고. 유나는 상처를 입고 흉터가 생긴다. 그 이후에 햇빛초 대나무숲에서는 누가 사고를 일으켰는지에 대한 익명의 이야기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민설이가 유나를 다치게 한 것을 알게 되고.

 

흉터는 상처가 아문 자리잖아. 내 몸이 최선을 다해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 나는 뭘 했나 싶었어. 나는 자책만 했더라.... 집요하게 내 잘못만 찾으면서 날 괴롭혔지. 그동안 내 몸은 열심히 상처를 치교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 뒤로 내 잘못을 그만 찾기로 했어. 나도 나를 잘 돌봐 줘야겠다고 결심했지. 그러니까 흉터도 덜 미워 보이더라고.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그 상처도 아물 것이다. 흉터도 생기겠지. 그 흉터는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것 아닌가. sns와 친구관계로 고민많은 십대와 그 십대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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