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최후의 날 일공일삼 115
박상기 지음, 장선환 그림 / 비룡소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학년 담임으로서, 역사동화로 한 학기 한권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가슴에 불을 지피는 책. 중국은 고구려, 발해의 역사도 중국의 역사라고 한다지? 말도 안되는 일!

 

서루는 고구려 귀족 가문의 무술을 잘하는 소녀이다. 고구려 마지막 왕인 보장왕의 심부름을 한다. 서루가 왕을 만나러 가는 길마다 당나라 군인인 사자 눈썹이 서루를 괴롭힌다. 보장왕은 서루를 통해 편지를 전달하고, 중상과 백산 부족가 함께 거사의 날을 준비한다. 그런데? 사자 눈썹을 만났다. 사자 눈썹은 백제인이었고 당군을 몰아내기 위해 당군인척 지냈던 것이다. 거사의 날이 되었으나 백산 부족의 우두머리가 죽임을 당하고 고구려 왕은 위험에 처한다. 고구려 보장왕은 결국 항복하기로 한다. 이 후 고구려 주민들은 영주 지역으로 쫓겨날 위기이다. 하지만 서루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서루와 오래전부터 함께 공부하던 야소. 야소는 예전의 분위기가 아니다. 뜻을 정한 야소. 자신의 이름을 조영으로 바꾼다. 복을 꽃피운다는 의미. 고구려 이름 아래 놓인 사람들의 행복을 꽃피우는 것이 그가 원하는 것.

 

32년 후 당나라는 조영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는데. 그 나라가 바로 대조영이 발해이다.

 

가슴이 찌릿하며 불이 타오르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역사. 고구려와 발해.

 

고구려인과 발해인이 기세는 이제 다시 피어날 것이다. 이 동화책과 함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팥빙수 눈사람 펑펑 3 팥빙수 눈사람 펑펑 3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사람 펑펑과 북극곰 스피노는 눈사람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안경으로는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볼 수 있지요. 과거도 미래도, 누군가의 마음도. 밤이 되어 스피노와 펑펑이 쉬고 있을 때, 가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 둘이 찾아왔습니다. 유주와 수민이. 둘은 장난을 하다 창문을 깨뜨렸고, 그 장면을 본 사람을 찾지요. 얼음 안경을 쓰고 실수를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리곤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얼음 안경이 두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데 도움을 준 것이지요. 다음엔 선생님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혜진이가 옵니다. 혜진이는 궁금증을 해결하고, 선생님이 자신을 무척 아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일하는 엄마의 모습이 궁금한 해솔이도 와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가지요. 펑펑과 스피노도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게 되는데, 눈꽃 축제를 떠올립니다. 그리곤 입장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입장권을 얻는 방법은? 펑펑의 사랑스런 사연을 통해 당첨이 되었는데요, 내용은 바로 소중한 친구 스피노에 대한 내용이었답니다.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사랑을 나눠주는 펑펑과 스피노. 펑펑과 스피노가 만든 안경을 쓰고 우리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 살 환경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아이들이 환경을 더 쉽고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기후 변화, 탄소 발자국, 절약하다, 생태계 같은 80개의 환경 관련 단어들을 아이들의 일상과 연결해서 풀어주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면서도 감정이 담겨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우리가 심은 감자가 다섯 개나 열렸어” 같은 문장은 생명의 소중함을 말해주고, “다시는 산불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같은 문장은 숲과 생명의 회복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줘요. 그래서 아이들이 지식뿐 아니라 감정까지 함께 배우게 되지요.


이 책은 단어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루에 하나씩 골라서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에도 딱 좋아요. 특히 ‘지속하다’, ‘순환하다’, ‘탄소 발자국’ 같은 단어는 초등 과학 교과 개념과도 연결돼 있어서 수업과 연계해 활용하기에도 좋아요.


이 책은 ‘환경을 지켜야 해요’라는 말 대신 ‘환경이 소중해요’, ‘아끼고 싶어요’라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키워줘요. 단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태도와 감정까지도 함께 배울 수 있답니다.


아이 혼자 읽어도 좋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함께 읽어주면서 대화 나누기에도 정말 좋아요.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실천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입상 교사만 아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1등급의 비밀 - 전국대회 1등급 우수 입상자 7인이 알려주는 보고서 작성의 A to Z
임은빈 외 지음 / 앤써북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육의 중심은 ‘수업’이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바쁜 일상 속에서 수업을 돌아보고 개선하며, 이를 구조화하여 ‘연구’로 승화시키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제게 방향을 제시해 준, 말 그대로 ‘친절한 내비게이션’이었습니다.


 **Chapter 00 ‘왜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인가?’**는 수업력이 교사의 본질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며, 연구대회를 단순한 실적이 아니라 진정한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특히 해외연수 경험담은 막연했던 연구의 목표를 ‘성장’이라는 단어로 구체화해 줍니다.


Chapter 01~02는 연구 주제 선정과 대회 요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데, 실제 입상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교과교육, 창체, 융합교육 등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해주어 연구 경험이 없는 교사도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Chapter 03~04는 연구 설계 및 진행 과정에서 겪을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실전 팁이 가득합니다. ‘연구 제목 짓기’부터 ‘수업 아카이빙’에 이르기까지 교사의 입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정보만을 쏙쏙 뽑아 정리해 주며, 사진 촬영, 초상권 동의서 받기, 아카이빙 도구 활용법 등 놓치기 쉬운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Chapter 05~06에서는 보고서 작성과 수업 동영상 촬영·편집을 상세히 다루며,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편집 도구로 ‘캡컷’을 추천하고 실제 활용 팁까지 담아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입니다.


Chapter 07~09는 보고서의 마무리와 함께, 시·도 및 전국 대회를 병행 준비할 수 있는 전략까지 다루며, 단기 성과보다 ‘장기 성장’을 위한 연구 습관을 길러줍니다. 


연구에 처음 도전하는 선생님이든, 수차례 참가한 베테랑이든 반드시 곁에 두고 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수업과 연구의 경계를 허물고 싶은 모든 교사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휘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
초등글쓰기연구소 엮음, 서다정 그림 / 빅퀘스천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 인성교육을 위해 필사. 따라쓰기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을 써야할지,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딱 알맞은 책이 나왔습니다. 더구나 고운 동시들이 가득하네요. 아침활동용으로 딱입니다.

아름다운 동시가 있고 그 옆 페이지에 따라쓸 칸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쓰기에 딱 좋은 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색과 알맞은 칸의 크기가 좋습니다. 삽화는 얼마나 귀여운지.

 

간결한 동시 속에 자연, 사람, 감정, 상상이 어우러진 살아 있는 자료가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일상과 감정을 다정한 언어로 표현해 주어 감성 교육에 효과가 있습니다.

동시 읽기뿐 아니라 쓰기, 말하기, 관찰 기록,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되어 융합 수업도 가능합니다. 교과서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학습의 흐름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동시를 통해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키우고, 자연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을 기를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