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관 비밀 친구 키큰하늘 14
원림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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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운 초등학교 별빛관 과학실에는 죽죽은 영혼이 있다는 괴담이 있다. 그런데 서윤이는 과학실로 향한다. 혼자 울기 위해서. 그러다가 시끄럽다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만난다. 바로 여자아이 유령이었다. 서윤이는 새운 초로 전학을 왔지만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 서로 따돌리고 편가르기 하는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홀로 외롭다. 그러다 과학실을 찾았는데 유령을 만나게 된 것이다. 유령은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 교통사고가 났다는 것 뿐. 서윤이는 유령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다. 유령과 서로 동맹을 맺고 서로의 편이 되어주기로 한다. 서윤이를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복수하는 것을 돕기로 하고 서윤이에게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봐달라고 한다. 서윤이는 그 과정에서 유령의 이름이 해율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반 아이들의 많은 비밀을 알게 되지만 그들과 똑같이 행동하지 않는다. 내가 당하면 싫을 일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다. 유령과 서윤이는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되지만 서윤이는 친구들과 놀이동산에 가느라 해율이와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하지만 이미 서로에게 전부였던 사이. 유령은 자신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해율이의 사건 현장에 있었던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다. 해율이는 깨어날 수 있었을까?

 

친구사이의 관계에서의 미묘한 감정선도 잘 그리고 있다. 사건의 흐름이 빠르고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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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탐험대 : 길 잃은 고래를 구하라 비밀 탐험대
에스제이 킹 지음, 신인수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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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탐험대 길 잃은 고래를 구하라’는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환경 감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매력적인 모험 동화예요. 탐험대가 길을 잃은 고래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아이들은 주인공들과 함께 고래를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다양한 여정을 따라가게 돼요. 각 동물 캐릭터는 개성이 뚜렷하고 서로 다른 특기를 가지고 있어서 협력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나요.

요즘 교실에서 멸종위기 동물, 바다생물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요, 학생들에게 적절한 동화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탐험대는 모험 속에서 여러 해양 생물을 만나고, 들려오는 소리의 의미를 추측하며 작은 단서들을 모아 임무를 해결해 나가요. 해양 생물 전문가 코너와 우주 전문가 로스는 지식을 활용하며 팀을 이끌고, 바다의 위험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줘요.

동화를 읽으며 학생들은 해양 생물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고래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생명 존중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돼요. 책 속 삽화는 생동감이 넘치고 색감이 따뜻해서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줘요. 바다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에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아 보여요.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이야기 후반에 등장하는 탐험 일지예요. 탐험 일지를 통해 아이들은 앞서 놓친 부분을 다시 정리해보고, 과학 정보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관련 수업을 할 때 복사하여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드북 퀴즈도 포함되어 있어 복습처럼 자연스럽게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다 같이 읽고 퀴즈도 같이 풀어보았답니다.

겉보기에는 두께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글밥이 높지 않아 아이들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고래를 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다른 시리즈도 함께 출간되어 있어 연속으로 읽어 보기에도 좋아요. 다음책이 궁금하다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흥미로운 모험 속에서 환경 보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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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목욕탕 파란 이야기 24
정유소영 지음,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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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되되던 일이 생각 나는 경우가 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런 바람을 담아 탄생한 동화. 후회되는 그때가 많이 쌓이면 찾게 되는, 초대권이 있어야만 갈 수 있는 곳. 은하는 친구의 휴대폰을 훔쳐보게 되고 무척 후회를 하다 그때목욕탕을 찾아 간다. 그리고는 고양이 수건을 받아들고 고양이가 된다. 그곳에서 만난 노인은 바로 은하가 키우는 고양이 밀키. 밀키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하고 잘못하고 후회하면서 배워나가는 거야. 너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네가 잘못 좀 했다고 너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지 않아.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따뜻하게 안아 줄 거야.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거든.’이라고 말해준다. 은하는 밀키로부터 전 주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엘레냥스였을 때의 이야기를 듣는다. 은하는 밀키가 엘레냥스 였을 때 버렸던 전 주인이 친구 고민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민지가 엘레냥스를 버리게 된 이유를 알게 된다. 민지는 엘레냥스를 다시 만나 진심으로 사과를 하게 된다.

실수해도 괜찮아. 사람들은 실수를 실패의 정거라고 생각하지. 그 실수만 없었다면 지금쯤 행복해졌을 거라 여기며 괴로워해. 하지만 사람은 후회할 일을 많이 할수록 더 현명해져. 실수하며 무엇이 잘못된 건지 배워 가기 때문이야. 넌 실패한 게 아니야.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게 배우고 성장한 거야.”

 

후회되는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을 바꾸는 것은 그때가 아니라 그대이다.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신비롭고, 흥미롭고, 과거와 미래와 후회, 내가 나갈 길을 생각해보게 하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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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놀이 30 - 어휘력으로 문해의 기초를 다지는
문지영 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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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심각한 아이들. 매일 고민을 했습니다. 책을 읽혀야 하나, 낱말 찾기를 시켜야 하나. 이래도 저래도 고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문해력은 4단계를 거쳐 성장하며, 문해력은 읽기, 쓰기 능력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까지 포함하므로 무척 중요함을 더욱 더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문해력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고, 무슨 활동을 해도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점을 해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고나선 고민의 끝이 보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어 수업은 물론, 다른 과목 수업까지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풍부합니다. 게다가 놀이로 익히니 아이들이 학습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학습을 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 아닌가요.

 

초등 사서교사 다섯 분이 모여 만들었으니 초등 수준에 정말 딱이지 뭐예요.

 

문해력 놀이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는 낱말을 익히는 단계로, 이 중에선 낱말 땅따먹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장 저희반 아이들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단계에선 낱말 잇기 활동으로 이모지 책 수수께끼가 글로 만이 아닌 이모지로 문해력을 익히는 흥미로운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3단계는 낱말 넓히기 단계로, 낱말 미로 탈툴 활동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부록으로 도서관 놀이도 있는데요, 역시 사서 선생님들의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독해력 고민, 이 책과 싹 다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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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 27가지 일상에서 시작하는 환경 문해력
홍세영 지음, 나유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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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환경 관련 동화도 많이 읽고, 실천활동도 많이 하였습니다. 플로깅, 새활용만들기, 설문조사활동, 동물권 이야기, 탄소중립 이야기, 채식이야기 등등. 이것저것 많은 내용을 하긴 했지만 체계를 잡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리정돈이 안된 느낌에다가 학교말고 일상생활에서 잘 실천을 하고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27가지 일상에서 시작하는 환경 문해력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환경에 마음을 쓰며 일상에서 실천하자는 것이겠지요?

표지는 무척 귀엽습니다. 홍세영 선생님은 환경교육을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이시고,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을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목차를 보면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씻을 때, 요리할 때, 주방에서, 간식 먹을 때 등등.


학생들과 찬반토론으로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을 아껴쓰기 위해 수도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를 주제로 찬반토론말이죠. 자신의 생각을 쓰고 토론을 통해 깊이 있는 생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부록부분의 환경 문해력 키우기는 정말 유용합니다. 주요 단어를 익히고 환경 문장을 만들어 보며 실천 다짐을 마음에 다시 새길 수 있겠네요.


환경 일기 쓰기. 요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환경 감수성 들여다보기-부분에는 느낀 감정을 이야기 나눌 수 있고, 매일 환경 실천표 부분에서는 직접 실천하고 기록해 볼 수 있겠네요.

이 책을 통해 실천하는 환경시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학생에게 한 권씩 구입해주고 한 챕터씩 이야기 나누고 수업하며 토론하고 실천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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