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 년 내내 방학이에요! 꿈터 어린이 28
김경옥 지음, 최현묵 그림 / 꿈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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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내내 방학이라니! 얼마나 신날까? 그런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제목부터 아이들의 관심을 확 끌어들이는데~

 

시완이는 아빠 사업상으로 필리핀에 가서 살게 됩니다. 차를 타고 가던 중에 연주를 하는 필리핀 아이를 만나게 되지요. 그 아이는 시완이 아빠 차 뒤에서 고양이를 구하려다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우타입니다. 시완이는 우타와 친해지게 되는데 우타는 일년내내 방학이라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하는 시완이는 부럽기만 합니다. 우타는 열한 살의 가장이었습니다. 아빠는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몸이 아프시다고 해요. 돈을 벌어야민 했던 것이지요. 시완이는 우타의 연주를 들으며 친해집니다. 어느날 시완이는 엄마에게 자퇴를 하고 싶다는 폭탄 선언을 합니다. 시완이는 가출을 하고... 엄마에게 우타와 하룻밤 추억을 쌓는 것을 허락 받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교복을 빌려서 우타를 학교에 데리고 가기도 해요.

 

공부를 할 권리도 있지만 공부에서 벗어나 뛰어놀 자유와 권리도 있는 거잖아. 하지만 아이들한ㅌ는 어리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선택할 권리를 주지 않아. 또 우타의 경우는 반대로 궁부할 권리가 있지만 그 기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잖아.”

 

시완이 친구이 뤄신의 말입니다. 이 부분에서 가슴을 찔린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것일까요. 시완이 엄마는 시완이에게 자유를 허락하게 되고, 우타는 후원으로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우리는 자유로운 소년

소년을 가두지 말아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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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 시가 터지는 초등 교실 26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지음 / 양철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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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기를 가르치기가 무척 어렵다고 생각했다. 꾸밈말이 잔뜩 들어간 번지르르한 시를 바랐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시들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렇게 시 쓰기가 쉽다는 것을 왜 몰랐던 것일까? 아이들의 삶속으로 들어갔더라면 어렵지 않았을 것을.

 

시 수업을 하고 싶어졌다. 아이들의 순수를 종이 그대로 옮기고 싶어졌다. 아이들의 삶이 녹아있는 시가 잔뜩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시를 두 개 옮겨볼까 한다.

 

할아버지 1학년 박해동

우리 옆집 할아버지는

새벽 5시에 일어나셔서 병들을 모은다.

힘드시면 박스 하나 주워서

노란 의자에 박스 펴서 앉아 계신다.

하루에 500원씩 받아서

한 달에 23천원을 번다.

예전에는 나한테 탱탱볼 하나 주셨다.

병도 있으시면서.

 

엄마 1학년 양유빈

오늘 아침에 가방 매려 갈려는데

엄마가

키위를 떠준다.

우리 딸 먹여서 보내야지.

줄넘기 많이 해라.”

엄마가 마음속으로 하는 말

다 들었다.

 

가슴으로 와 닿는다. 아이들의 삶이 느껴진다. 이 책은 어린이시가 무엇인지, 어떻게 쓸지, 글감을 찾고, 디 시랑 더 놀고 왜 시를 써야 하는지까지 말해준다.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기 위해 시를 쓴다. 그러기 위해 시 수업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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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 사계절 저학년문고 69
오주영 지음, 심보영 그림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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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문고는 오래전부터 좋은 책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이들의 생각의 깊이를 깊게 해주는 책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책이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데 어쩌면 이렇게 찰떡같은 책이 나왔는지. 게다가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을 쓰셨던 오주영 작가 작품이다!

 

노을 항구 앞 여우 찻집의 빨간 여우는 더운 날 땀을 흘리며 차를 팔고 있습니다. 그러다 북극에 가는 큰 배를 만나게 되지요. 여우는 북극 바캉스를 꿈꾸며 그 배, 고드름호에 몰래 탑니다. 하지만 그 배에는 수상한 장소가 많습니다. 어뢰에 기중기까지. 혹시 고래를 잡는 것은 아닐까? 여우는 궁금해 합니다. 그 배는 고래잡는 배가 아니었어요. 해빙에서 구해준 예의바른 북극곰은 먹을 것을 잔뜩 훔쳐가고. 북극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고래들이 숨을 쥐어짜자, 온갖 쓰레기가 바다를 수놓습니다. 해적이 된 북극곰도 만나고, 보물도 찾아내는데, 보물은 바로 천연가스였습니다. 고드름호는 개발과 환경. 그 선택의 기로에서 지구를 더 잘 알기 위한 연구하는 배였던 거죠.

 

 

소중한 것을 지키게 해주세요.-작가가 어느 밤에 만난 북극곰이 해준 말.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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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 학생주권시대를 열다
김요섭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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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입은 시민. 맞다. 이제는 학생들도 하나의 시민으로 민주주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들이 시민사회로 나가기 전에 학교라는 사회에서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자율성과 주체성을 길러야 한다. 따라서 학교자치는 이제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자신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를 생각하는 민주시민이 되기 위해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챕터에서는 참여와 실천의 학생자치로, 학생주권 시대의 고민과 과제, 학생자치의 다양한 시선과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 이제는 막을 수 없는 것이다. 2챕터에서는 학생자치의 실제-성종적인 학생자치를 위한 네 편의 에세이-를 보여주고 있다.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학교, 우리 학급의 학생자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말 뿐인 자치는 아닌지. 그들에게 기회를 주었는지. 관심을 갖고 참여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는지. 더욱 많은 배려와 공감이 필요한 것 같다.

 

학생을 믿자. 그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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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지음 / 테크빌교육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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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된다. 대체 교육과정은 무엇인가. 교과서도 있고 성취기준도 있는데 왜 교육과정을 왜 디자인 해야 하지?

나 또한 그랬다. 3년전까지는 그랬던 것 같다. 그냥 했다. 교과서대로. 교과서의 순서가 우리반 진도의 순서였고 교과서의 내용이 우리반 학습내용이었다.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교과서가 있으니까.

 

하지만 점점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삶과 관계없는 교과서 부분을 가르칠 때면 이게 정말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이 시기는 이 부분을 배울 때가 아닌 것 같은데. 등의 생각을 시작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고민하게 되었는데, 무척 어려웠다. 교육과정 문해력은 무엇이며, 성취기준은 무엇이며, 교육과정 수업 평가 기록의 일체화는 또 뭐람. 과정 중심 평가는 또 뭐지? 역량은 또 뭐야. 정말 많은 것들이 어려웠다. 하지만 공동체성을 바탕으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아직도 그 과정중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게다가 해외의 사례까지. 교사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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