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만에 다 읽었다.  물론 내용은 쉽고 글씨는 크고 여백은 많으며 페이지 수는 적기 때문이다.

물론 글자 수가 그 책의 질을 말해주는 건 아니다. 내용이 중요한 거니까.

 

내용을 정리하자면 오늘 아끼면 내일 더 큰 결실이 온다는 말로 요약된다.

뭐 이정도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교훈이겠지만 이 책의 장점은 마치 어릴때 이솝우화를

읽었던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는 점이다.  물론 이솝우화를 어른이 되서 읽으면

심드렁 하겠지만... 이 책 역시 심드렁...

 

하지만 천천히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고자 하거나 '마시멜로 테스트'를 막 거쳤을 법한

삶의  초년병들은(사회 초년병 말고!) 한 번쯤 읽어봐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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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음, 이순호 옮김 / 책과함께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미국은 나, 한국인에게 참 특별한 존재이다.  아니 전세계에 대해 그러할 것이다. 일본이든, 중국이든, 유럽이든 사우디든, 이라크든....

미국에 대한 환상이 모두 깨지고 그 추악한 모습까지 알게되었을때  이 책의 제목처럼 그들의 역사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특별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비가 올 확률 95%입니다"라고 말하는게   "비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신뢰성에서 차원이 다를테니까 말이다.

때때로 너무 지엽적이거나 별로 흥미없는(난 미국인이 아니라 한국이니까) 내용에 대해 설명이 길어질때는 좀 지루하기도 한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 양이 많음에도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솔직히 그들의 역사에서 그리 특별한 것은 없었다. 어느 나라든 있을 수 있는 일들이 일어 났을 뿐 특별히 위대하거나 정의롭고 멋진 역사는 아니었던 것이다.  단지 우리가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수많은 침략과 약탈, 인종차별 등)의 확인 및 구체적인 내용을 더 알 수 있었다는 점은 있다.

미국은 흔히 기독교 국가로 분류되는데 난 그들이 왜 기독교도인지(아님 왜 기독교도들이 그따위로 살아가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나도 기독교가 종교이다) 물론 현재의 기준으로 과거를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민주주의 기준에서는 그 위대한 세종대왕도 인간을 출신성분으로 차별하는 양반제도를 옹호한 덜깨인 사람일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배계층(쉽게 말해 백인)이 현재까지도 아시아인이나 흑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한 걸 보면  그들은 신을 팔아 인간을 잡아먹는 또다른 식인종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미국사, 어떻게 보면 어떤 신생기업 사장님의 성공담처럼 보인다. 물론 그 신생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때까지 많은 종업원들은 과로와 직업병과 구조조정으로 죽어나갔겠지만 결국 죽은 자는 역사책을 쓸 기회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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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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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페이지가 560정도 되는 두꺼운 책이다. 주로 책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보는 나로써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결국은 다 읽고 말았다. 

솔직히 이 책을 읽은지는 좀 된다. (들고 있던 팔이 저려오던 기억은 생생하다)  지금 다시 펼쳐 보니 내가 이렇게 재미없어 보이는 책을 어떻게 다 읽었을까 의아해 질 정도다. 그만큼 내용은 재미가 있었다는 뜻.

전문서적은 절대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 나오는 쉬운 책들에 속하지도 않는다.  일단 글씨도 많고 책도 두꺼워서 어느정도 과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질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일단 한 번 시작해 보시라. 이야기의 주제는 다채롭게 시대와 분야를 넘어가면서 정말 '거의 모든 것'들을 화제로 삼고 있으니 지루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가끔씩 TV에서 씨리즈물로 하는 과학 다큐멘터리 등에 흥미가 많았던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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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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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 아는 다른 사람에게 이책을 사겠다고 했더니 

무슨 문제아들에 대한 책인줄 알았다고 해서 한 참 웃었다. 지도(map)를 지도(coaching)으로

알았들었던 거다.  누가 직업이 교사 아니랄까봐 ^^;

 

그렇다. 이 책은 지도에 나와 있는 길, 다른 사람이 이미 터를 닦고 안내문을 붙여서 가기 편하고

지금도 다들  가고 있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지도 밖으로',  지도에 없는,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한비야씨가  우리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동참을 은근히(?) 권유하고 있는

역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지도(map이면서 또한 guidance)' 같은 책이다.

가끔 외국인에게 한국에 대해 물으면 어디있는 나라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걸 접하고

외국인들은 지리에 대해 무식한가보다 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세계 10대 무역국가를 모르다니!!

하지만 한비야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역시 그리 다르지 않았던 것을 알게된다. 지구 반대편에 대해 과연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으며 관심이나 있었던가? 수백만이 죽던 말던....

 

이미 지도따라 걷는게 익숙해져 이런 생활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고 자포자기 하는 사람에게

한비야씨는 희망을 준다.   최소한 대리만족은 준다.  그를 꼭 따라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자상하게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 어둠속에 촛불 하나 켜는 것 만큼 쉽지만 빛이 되는 길을

알려준다.  남은 것은 우리의 행동일뿐..

 

꼭 교훈을 얻기 위한게 아니라도 지친 마음이 들때 한비야씨의 글을 읽어보길 권한다.

글에서 흘러나는 그녀의 넘치는 생명력은 책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뿌듯함이 드는 동시에

생명력이 전파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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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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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설책은 자주 안읽는 편인데

우연찮게 손에 쥐고 전철과 버스 안에서 읽었던 책이다.

 

재미는?

기대했던 만큼인것 같다. 영화화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좋은 평가를 한 이야기도

많이 들은 편이라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기대치를 뛰어넘진 못했어도

기대치가 원래 높았으니 괜찮다고 해야 할듯 하다.  암튼 뛰어넘진 못했으니 별4개^^;

 

나보다 어린 나이의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를 읽을땐 '내가 저였더라면..' 이란

상상을 많이 해보는데 주인공은 그런면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될법하다.

망망대해에서 호랑이와  생존해 나가는 그의 끈기와 침착함, 그리고 언제고 호랑이와의

전면전(?)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은 책을 다 읽을때까지 한눈 팔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보트의 구조 설명이나 그림이 있었다면 주인공의 묘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정말 간만에 어렵지 않은 재밌는 소설을 읽어서 기분 좋다. 

한여름 대작 흥행영화를 보고 나온듯한 시원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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