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크릿 결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나도 보면서 마지막은 저게 뭐지?, 뭐지? 했는데 결국 저게 다 김주원의 꿈이다, 아니다 길라임의 꿈이다 하는 소리가 있었네. 마침 어제 우연히 본 짧은 글도 꿈이야기였는데.. 부귀영화를 꿈꾸던 한 사람이 길을 가다 우연히 노인을 만나고 노인이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노인이 건넨 목침을 베고 잠이 들었는데 그 후 80년 동안 그토록 원하던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 살다가 밥 다됐다는 소리에 깼다는..  생각해 보면 현실같은(?) 오늘 하루도 내일이 되면 꿈과 다를바 없다.  인생이란... 
 

2. 어제 집에가는 길에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팟캐스트로 들으면서 버스를 내리고 있었다. 교통카드 태그를 하기 위해 출구를 바라보는 자세였는데,  라디오에서 약간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어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는 순간, 내리는 문 앞에 먼저 와 있던 처자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 우 흡! 순간 호흡정지.. 마치 내가 계속 , 그것도 (음흉한)미소를 지으며 지켜본듯한 상황.  내리자 마자 그 처자를 제끼고,  그러니까 난 너같은건 관심없어! 이런 포스를 내뿜으려 집으로 달려가듯 걸어갔다.  남성에 대한 사회적 역차별도 무시 못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서...

  

3. 작년 중반에 페이스북 이야기를 하면서 이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는 잘되기 힘들것 같다고 했는데 역시 내 예상은 헛방임이 증명되고 있다. 점점 페이스북 친구 하자고 하는 메일이 늘어나는 추세. 아직 몇명 안되지만.. 결정적으로 출판사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페이스북 이벤트를 한다는.. 작년에 트위터 이벤트로 저자 사인본 2권 포함 5권 정도 선물을 받은 터라 가만있으면 안되겠다 싶다. 근데 이 놈은 좀 자세한 공부가 필요할듯.  마침 알라딘서재의 승주나무님이 페이스북 자료를 정리중이시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4. 오늘 지하철 2호선 또 고장이다. 항상 피곤해서 앉아다닐려고 일찍일찍 나오는데 오늘은 고장 덕분에 서서 팔운동 하면서 출근했다. 이리저리 떠밀리다보면 허리에 무리가 가기때문에 좀 신경쓰이는데... 출근해서 뉴스보니 35분만에 운행재개했다는데 고장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고쳐서 다니고 있다고. 엥? 원인은 모르지만 고쳤다?  이거 이거 퇴근도 불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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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1-18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참 희안하네요. 원인을 모르는데 뭘 어떻게 고쳤다는?? (지하철이 자판기도 아니구.. 안되니까 발루 한 대 툭 쳤나?ㅎㅎ)

울산으로 오세요. 지하철 없는 도시 울사안~~~~~! ^^

귀를기울이면 2011-01-18 15:39   좋아요 0 | URL
ㅋㅋ 말씀 너무 재밌으세요.^^ 뉴스에 의하면 고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곳에서 또 고장이 났다고 하더군요.(영등포구청역) 그럼 그렇지... 버뮤다, 아니 영등포 삼각지대라도 있는 건지 몇년 전엔 태풍때문에 약간 떨어진 영등포역에서 더 못가고 강제로 내렸던 기억도 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