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n의 재정학 - 9판
Rosen, Harvey S. 외 지음, 이영 외 옮김 / 한국맥그로힐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재정학 교재이지만 이번 학기에 책의 일부만 가지고(14장부터 끝까지 -앞의 내용은 재정학 수업에서 충분히 다루었다는 것을 전제하고 진행된 수업입니다) 조세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공동역자 중 한 명인 교수님의 직강이다보니 수업이 매끄럽게 흘러가 책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점도 있겠지만, 책 자체가 가진 장점도 상당합니다.

 

우선, 번역이 깔끔한 편입니다. 물론 몇 군데 좀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바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쉽게 쉽게 읽힙니다. 번역이 되면서 한국에 관련된 내용이 추가가 되었는데 한국에서 미국 조세제도만 열심히 공부해봤자 소용이 없으니 이 부분도 매우 요긴합니다.

  두번째로, 꽤 최신 연구까지 반영되어 있어서 '고리타분한 교과서 속 지식'을 전달하지 않습니다. 2000년대 발표된 논문도 다수 참고문헌에 포함되어 있고, 이슈에 대해서 생각보다 다양한 시각들이 곳곳에 묻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쪽이 유럽에서 연구 성과가 많다 보니 유럽 학자들이 쓴 논문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데이터, 표 등 현실을 보여주는 여러 자료와 함께 텍스트 내용과 상호보완적인 연습문제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너무 어렵거나 쉽지 않고 복습하면서 좀 더 이해를 확장시킬만한 난이도로 주어져서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물론 완벽한 책은 없겠습니다만, 이 정도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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