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설을 읽긴 읽었는데,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영화는 대충 기본 뼈대외에도 소설에 충실한 것 같다.

멋진 아기 용부터 커다란 용까지 괜찮았다.  보면서 [반지의 제왕]의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같은 특수효과팀인 것 같다.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마지막 부분까지.

환상적인 내용의 전투장면은 실제 인간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전투 장면보다 받아들이기가 수월하다. 참 이상하지?

아무튼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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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것인데, 최근에 작가의 [비밀의 도서관]을 읽고 나니까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던 부분도 여러 군데 있더라. 결국 기본 줄거리는 알고 있지만 소소한 내용까지는 다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읽었어도 신화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건너 뛰며 읽게 되더라.

사실 바빌로니아 신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라기 보다는 '잃어버린 기억'이 이야기의 중심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 꿈, 스쳐지나간 생각, 사물 등이 모두 생명을 지니고 있고,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작가의 발상이 새롭게 느껴졌다. 처음 읽을때는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읽고 난 후에도 바빌로니아 신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라고만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청소년을 주요 독자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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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내 취향이 아닌 영화이지만, 볼 만은 하더라. 의외로 주연 배우도 매력적이었다. 기존의 007을 맡았던 배우들보다 외모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그런가 했지만.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허무맹랑한 느낌이 안드는 것은 왜 일까?

[로맨틱 홀리데이]  딸 아이와 둘이 영화 내리기 전에 보자면서 목동까지 가서 봤다. 재미있었다. 영화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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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
아비 지음, 강은슬 옮김 / 푸른길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전달하기 어려운 것인지,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 편지, 일기, 공문 등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사실 학생과 교사 사이의 문제는 그 자체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개입하면서 문제가 커진다. 부모나 교감 선생님이 나 몰라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교육구의 행정가와 정치가, 신문사, 방송 기자들이 개입하면서 문제가 커진다. 특히, 교육구의 예산 승인 문제와 교육 위원 선거라는 정치적인 변수가 끼어들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나윈 선생이나 필립 모두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개의 경우 열린 마음, 빈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이나 편견에 기초하여 말을 듣는다는 것, 남이 내 말을 그렇게 들을수도 있다는 것보다 내가 다른 사람의 말을 그런 식으로 듣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무섭다.  대화 중에 상대가 내 말을 제대로 안듣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기는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안듣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

과연 누가 제일 나쁜 사람일까?하는 판단부터 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 아무도 이렇게 사태가 전개되는데 내가 한 잘못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는 점도 실제 세상과 같은 것일까?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만약 중고생들에게 읽힌다면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거리를 직접적으로 제공해 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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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456 2007-01-0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이 리뷰를 읽었습니다. 저희 책을 읽고 리뷰까지 쓰신 분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밤길에 마중나온 아버지를 본 듯합니다. '과연 누가 제일 나쁜 사람일까' 하는 판단부터 하게 된다는 모퉁이길 님의 얘기, 정말 공감합니다. 이 책 만들며 참 많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앞으로두 푸른길의 책에 관심 부탁드리며...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비밀의 도서관 비룡소 걸작선 36
랄프 이자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작가는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속의 그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하여 궁금했던 것일까?  책의 띠지에 [끝없는 이야기]의 전편이라는 홍보 문구의 의미가 이 책의 결말에서 이해가 되었다. 물론 책의 전체 내용이 [끝없는 이야기]의 환상 세계에 바탕을 두고 있고, 주인공도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굳이 전편 운운하지 않아도 이 책만으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결말에서 정말 자연스럽게 [끝없는 이야기]와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재능에 감탄하였다.

이 책이 어린이책 또는 청소년 대상으로 출판되었다는 점에서 어른 독자들은 외면할지 모르지만 어른 독자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주인공이 24살의 청년이 아닌가? 그리고 어린이책이라는 범주에 드는 책들은 독자가 어린이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독일 문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 소설의 내용으로 볼 때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독일의 민담 안에 등장하는 것 같다. 영국을 포함한 서양의 환상 문학이 자신의 문화 안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어떤 문화적 토양 안에서 살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우리 문화에 뿌리를 둔 멋진 환상 문학이 있던가? 진정한 우리 것을 토대로 해야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출판사에 감사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을 분권하지 않고 한 권으로 내 준것하고, 분량에 비하여 책이 가볍다는 점이다.  파란색 양장본 표지와 책 무늬가 들어간 면지도 마음에 든다.

저자의 다른 소설들도 번역되어 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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