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나 교사나 아이가 어리다고 해서 인격을 가진 개체로 존중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 문장은 좀 이상하네.

무엇보다 나이와 관계없이 지위와 관계없이 인격체로 대우 받을 권리가 있다. 가끔 잊기는 하지만 내가 알고 있고, 그렇게 대우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타인에게도 그렇게 대우해 주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실천한다면 세상은 훨씬 살기 좋아질텐데. 나라도 먼저 실천을 해야지.

이런 책은 한번 읽고 서가에 두면 안되고 계속 정기적으로 다시 읽어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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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총서명이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는 책을 빌려왔다.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부제가 '소설로 만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키리냐가]의 작가가 왜 청소년 소설일까? 했더니 역시 과학소설이네. 물론 시간여행을 차용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미래의 소년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시대에 와서 다빈치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천재이어서 외로웠던 다빈치...

 

[왕의 그림자]

음유시인을 꿈꾸었던 소년의 성장소설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역사소설(영국의 노르만 정복 직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이다. 물론 저자가 독자를 분명하게 청소년으로 상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성장소설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하나하는 점에서는 의문이다. 모든 소설이 성장소설 아닌가? 내적인 성장. 성장이 반드시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국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렸을 때 읽었던 [아이반호]가 생각났다. 색슨인 기사이면서 노르만 왕을 따라 십자군 전쟁에 나갔던 주인공 이야기라고 기억하는데, 언젠가 도서관에서 보니까 엄청나게 두꺼운 번역본이 있더라. 내가 읽었던 책은 다이제스트본였을 것 같다. 빌려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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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에 바로 배송되었다. 그날부터 읽기 시작해서 어제 밤까지 다 읽었으니까 딱 일주일 걸렸다. 사실 문장 구조외에 모르는 단어(특히, 부사나 형용사)가 엄청나게 많이 나와서 미묘한 심리 묘사는 이해 못한 부분도 많지만 전체 줄거리를 이해는 했다. 책이 출간되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서 내용을 알려고 하지 않아서 전체 내용이 새로웠다. 물론 책을 받자마자 맨 끝부터 읽었지만, 그래도 책을 재미있게 읽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주인공들의 운명을 알고 읽어서 그런지 훨씬 더 안심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해리가 덤블도어에 대한 믿음을 재인식하면서 자신을 이해하고 성숙하는 성장 과정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뭔가 쓸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까 쓸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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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의 일기]는 겉표지에는 미국 상류층의 허위 의식 운운하는 광고문안이 있지만 이 책은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와 아이를 이용하는 엄마의 이야기 인 것 같다. 물론 보모가 주인공이지만 보모가 하는 일이 바로 엄마가 채워주지 못하는 사랑과 관심을 대신 주는 사람 아닌가?

미국 상류 사회 사람이 모두 이런 식으로 사는 것은 아닐테고, 아마 이상한 사람이 그렇다는 것이지 싶다. 진짜 제대로 된 부모 노릇하는 것은 가지고 있는 재산이 아니라 마음가짐에서 시작하는 것이니까.

아무튼 재미있게 읽었다.  

[돌아온 피터팬]은 도서관 서가에서 훑어보다가 빌려 왔는데,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읽으면서 내가 피터팬을 안 읽어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이나 발췌본은 읽었을지 모르지만 원작은 안 읽은 것 같다.

[돌아온 피터팬]의 작가의 글 솜씨가 마음에 든다. 책 뒤에 영문학 전공 교수님의 근사한 분석이 있다. 그런식으로 글로 명료하게 표현하지 못하기는 하지만 나도 생각하던 바이다.

작가도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나는 아이 보다는 어른이 좋으니까.

원작의 속편으로서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가가 원작을 참 많이 읽고 이해한 노력이 보이는 듯하다.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서 부각한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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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유전자] - 덕의 기원 The Origins of Virtue

차라리 원제가 더 내용을 잘 알려주고 있지만 번역서 제목은 이기적 유전자와 뭔가 다른 것 같은 분위기를 주어서 마케팅 효과를 노리려고 했다는 생각이 드네.

사실 이타적 유전자가 있다기 보다는 유전자 자체는 이기적이지만 오랜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언뜻 보기에는 이타적 행위가 장기적 관점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유전자 안에 그런 성향이 포함되었다는 것인가?

무엇보다 책의 결론은 우리가 본성적으로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타적 행위가 우리 모두의 번영을 위해 좋은 것이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도록 이끌어야 된다는 것 같다.

나도 내가 늘 착한 행동을 하는 이유가 이기적 동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이니까.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해서 행동의 결과가 나쁜 것은 아니니까 너무 동기 때문에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동기보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하는 동기에서 출발하더라도 결과가 모든 사람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당연히 좋은 것 같다.

이런 내용의 책을 이토록 읽기 쉽게 쓰는 저자의 능력이 부럽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이해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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