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표지가 없어서 참으로 유감이다.  반양장본은 있지만 양장본은 없애 버리니까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을 이런 데서 보면 낯설다.   

왜 후루룩이냐면 목차 읽고 나머지는 대충 넘겨가며 보았기 때문이다. 가끔 내가 책을 읽을 때 계속 읽어야겠다는 결정을 어느 만큼 읽었을 때 하나가 궁금했는데, 지금 보니 규칙이 있지 않네. 

 

 둘 다 재미있게 읽었다. 결국 왜 사람인지, 살아있음을 어떻게 아는지에 대한 질문인데, 잘 모르겠다.  

<2058 제네시스>는 표지가 결말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는 사실을 다 읽고 나서 깨달았다. 그렇구나!하는. 그리고 제목이 창세기인 이유도.  

원서 표지도 번역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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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모두들 재미있다고 하고, 생각을 심는다는 발상이 독특해서 보았는데, 너무 기대를 했던 듯 하다. 영화니까 볼거리는 풍부했지만, 이야기하는 무의식이나 의식에 개입하는 방법이 참신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가 너무 이쪽 방면 책을 많이 본 탓일까?  

선생님 말씀대로 단기간에 본인이 모르게 무의식을 변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특이하고, 또 무의식의 세계에서 상상력을 발휘해서 건물을 지어야지 기억을 활용하면 안된다는 전제도 재미있었다.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고 할 때가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모르는 일, 잘 느끼지 못하는 일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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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사흘을 쉬면 읽을 책이 있어야 하니까 그냥 퇴근하기 전에 서가를 훑으면서 재미있게 보이는 책을 골랐다. 그런데 이런 선택이 무작위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 

<엘레오노르>는 전에 읽었던 저자의 다른 작품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서술형식도 특이했지만, 내 취향과는 맞았다. 천국에서 자신의 일생을 여러 사람의 눈을 통해 다시 돌아보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엘레오노르가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될 나이를 고르라고 했을 때 자신은 예순일곱살(남편 헨리가 죽어서 유폐에서 풀려난 나이)을 골랐다고 말한 부분이다. 아마도 나이듦의 편안함을 기뻐하는 일이 대다수 여자들이 갖는 느낌인가보다. 

<하느님 끌기>, <길들지 않는 나를 찾습니다>, <프랑스 요리 살인 사건>은 건너뛰면서 읽어서 제대로 읽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재미있었다. <하느님 끌기>는 종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할거리를 주어서 같이 읽고 이야기하기에 적당하지 않을까 한다. <프랑스 요리 살인사건>은 이야기는 재미있으나 요리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 부분은 재미없었다. 아마도 요리와 와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흥미로울 수도 있을 듯 하다.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 파이 클럽>은 내가 읽은 책은 여기 링크해 놓은 책과 출판사와 번역자가 다르지만, 다른 책이 검색되지 않아서 그냥 해 두었다. 편지 형식으로 이차세계대전 종전 직후가 배경이다. 유쾌한 어조의 서술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책읽기 모임이라는 소재도 요즘 관심있는 부분이라 좋았다.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다. 

<아빠의 우주여행> 과학소설 단편모음집. 내가 소설을 읽을 때 계속 읽게 하는 힘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궁금증이다. 그런 점에서 끝까지 읽었으니 재미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아직 뭐라고 꼭 집어서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왜 들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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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책을 읽는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으려나? 물론 시간에 쫓겨서 읽기는 했으나 좋은 책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세계를 보는 자신의 눈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적극 읽기를 바라는 책이다. 다음에 보충해야겠다. 지금은 잊기 전에 읽었다는 기록을 남겨둔다.   

아마 저자인 칼 세이건을 <코스모스>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처음 보고 새겨두었던 듯 하다. 사촌 동생 집에서 <코스모스>를 보고 빌려다 본 때가 대학 다닐 때였는지 아니면 고등학교 때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때 이후로 저자의 저서는 대부분 읽으려고 했지 싶다.

<의심에 대한 옹호> 중에서   

"이 정의 핵심적 사실은 사회를구성하는 집단들 사이에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정의에는 두 가지 요소가 더 필요한데, '사회적 평화'와 '원만한 관계'가 그것이다." (22쪽)

"적극적 관용과 소극적 관용을 구분 짓는 것이 유용하다. 적극적 관용은 자신과 다른 가치를 지닌 개인 또는 집단과 마주쳤을 때 순전한 존중과 개방성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소극적 관용은 무관심을 나타낸다. .....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관용은 대체로 두 번째 유형이다." (54쪽) 

"사르트르는 그런 위장을 "자기기만"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덧붙일 수 있으리라. 모든 광신의 핵에는 절대에의 항복이 숨어 있다고." (76쪽)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공식화한 제도는 '민주주의의 삼각형'이라 부를 수 있는 구도 위에서 존재한다. 이 삼각형의 세 꼭짓점은 국가, 시장경제, 시민사회다. 이 세 가지 제도 복합체 사이의 바람직한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는 끊이지 않는 실제적 및 이념적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사실 그런 논란의 양진영은 '좌파'와 '우파'로 갈라진다. 그러나 이 세 꼭짓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약화되면 나머지 둘도 약화된다(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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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날을 음악과 함께 보내면 더위를 잊을 수 있을까요?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세계 여러 곳에서 음악축제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7월 23일부터 8월13일까지 대관령에서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립니다.  

특히 잘 알려진 음악축제는 잘츠부르크 음악축제, 에든버러 축제, 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 베로나 야외 오페라 축제이고, 이 음악축제는 '유럽 4대 음악축제'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매년 7월25일부터 8월 28일까지 열리는 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을 중심으로 바그너와 바그너가 작곡한 오페라에 관련한 자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로이트에는 바그너가 자신의 오페라를 공연하기 위해 지은 축제극장이 있답니다.  

바이로이트라는 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보세요.  

 

 

 

<유럽음악 축제 순례기(박종호 / 한길아트)>는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체크, 프랑스, 이탈리아 6개국의 18개 음악축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방문했을 때의 느낌부터 시작하여 각 축제의 티켓 구하는 노하우까지 다양한 읽을 거리가 있답니다.
 

<바그너(롤프 슈나이더 / 생각의나무 발행)>는 바그너의 주요 오페라들과 그 배경이 된 신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는 수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중세 유럽의 전설을 들으며 영웅적인 주인공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신비의 세계를 여행하고, 더불어 작곡가 바그너의 음악적 철학과 모순으로 가득 찬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바그너: 세기말의 오페라(필리프 고트프루아 / 시공사 발행)>는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로 바그너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작곡한 오페라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많은 사진 자료가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트리스탄 코드: 바그너와 철학(브라이언 매기 / 심산 발행)>는 바그너의 음악에 미친 철학의 영향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바그너는 살아 있을 때에도 그랬지만 죽어서도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곡가인데, 바그너를 좋아하는 사람은  오페라의 신과 같은 존재로까지 숭배하며, 싫어하는 사람은  히틀러와 연관 짓거나, 듣기 어려운 음악을 만든 괴물 같은 사람으로 본다고 합니다. 저자는 바그너에 대한 극단적인 비난이 오해 때문이라고 보고, 그런 오해를 바로잡고 바그너의 음악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이 책 <트리스탄 코드: 바그너와 철학>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바이로이트 음악축제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독일어, 영어)이고 바그너 오페라에 관련한 자료는 여기(영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그너를 숭배하는 사람을 '바그네리안'이라고 하는데, 블로그 이름이 <바그네리안 김원철의 음악이야기>에서 바그너와 바이로이트 음악축제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볼 수 있습니다.  

2009년 바이로이트 음악축제를 다녀온 여행기를 여기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바이로이트 음악축제 실황녹음한 음반과 바그너 오페라 음반은 발행된 것이 많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하고 싶은 곳은 우리나라 '고전음악 애호가들의 공간'인 <Go! classic>입니다. 고전음악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 도움이 될 자료가 많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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