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분노를 잘못 다루어서 폭군이 되거나 물러난 왕이 되지 말고 분노대왕이 되라고 조언한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분노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론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분노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중에 며칠 전에 읽었던 저자들 책을 언급해서 좋았다.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으면 이런 책을 읽으라는 안내로도 이해할 수 있으니 좋다. 아마 읽지 않았다면 찾아서 읽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번역서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번역서를 검색해보는 수고를 했을까나? 편집에서 이런 수고를 해 주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60. 분노란 당신이 선호하는 세상에 들어맞지 않는 것이 발생했을 때 느끼는 통증이라고 말할 수 있다. 

63. 창의적인 사람에겐 어수선함이 함께한다. 완벽한 태도를 가진 사람에겐 지루함이, 추진력이 강한 사람에겐 섬세하지 못함이 짝이 된다.~~ 분노는 깊이 탐구해보면 많은 장점을 가져온다. 그러나 분노의 표면은~~충분히 반짝이지는 않는다.  

165. "매일이 휴일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아주 훌륭한, 그리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옥의 정의가 될 것이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이렇게 냉소적으로 말하면서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부유함이 과연 바람직한가를 묻는다. 

221. 일상생활에서 이런 방법을 훈련받지 못하고 흥분까지 한 상태라면 우리는 관찰, 가치 평가, 요구등을 모두 합쳐서 비난이라는 반죽을 만든 다음, 거기에 분노를 담아서 상대방의 머리를 향해 던져버린다. 그 결과 우리는~반죽을 되돌려 ~ 

223. 성격상의 약점 대부분은 과거에 있었던 장점의 이면이다. 당신의 성격이 발전해가는 과정을 때때로 교정하지 않는다면, 장점이 과도하게 드러나 약점으로 변한다. 

289. 아이가 하는 말대로 반응하지 말고, 아이의 말이 의미한대로 반응해주라. 마주 보기라는 건 평가하는 게 아니다! 아이를 보고 당신이 아이에게서 인식하는 것을 말해주라. ~~ 아이들이 필요한 건 칭찬이나 좋은 평가가 아니라 반사하기다. 

 290. '눈길만 주지' 말고 '보도록' 더욱 신경을 쓰라. '눈길을 주는' 건 눈으로 하지만, '보는' 건 가슴으로 한다. 

292. 이런 방식으로 당신은 아이를 반사하고, ~ 아이가 인간의 최고 목표중 하나인~ 제스퍼 줄은 자기 느낌이란 스스로를 느끼고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거라고 정의했다. 교육이 이것을 전부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 

295. 중요한 건 도덕적인 판단은 피하라는 것이다. 아이는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따라서 아이를 비난하지 마라. 당신은 근거를 대서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비난해서는 안된다. 거기에 도덕이라는 몽둥이를 휘두르는 행동은 더더욱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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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부제에 마음이 끌려서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내가 이런 행위를 저지르지 않으려는 방법을 배우려고 한다는 오만한 마음에서 출발했으나 읽다 보니 아니더라. 저자의 다른 책에 나왔던 '마음상함'이라는 용어도 다시 사용하고 있다. 마음상함이란 단어가 참 마음에 든다. 과격하지 않으면서 상태를 적절하게 표현해주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든 구절은 트위터로 기록해 놓았다.  

245. 갈등에 대처하는 능력이 있는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맞추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 자존감이 매우 안정되어 있어서 마음이 상하는 경우에도 자신의 장점을 믿을 수 있고 애매함과 모순을 견디어낸다. 

247. 마음 상하는 갈등을 극복하고 대처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정서역량도 유용~ 정서역량은 자신의 감정을 지각~ 본질과 복합성을 식별~ 이해할 수 있는, 고도로 발달된 사랑과 인간성을 특징으로 하는 능력이다. 

249. 다른 사람이 우리의 말과 의도를 어떻게 해석~, 혹시 모욕감을 느끼거나, 마음을 상하지는 않는지 아니면 아무 영향도 받지 않았는지~알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과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입었다고 느낄 때의 반응에~책임이 있다. 

250. 상사로서 직원이 마음상할까봐~~당신은 ~ 그의 심리적 특성에 맞추게 된다. ~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은 항상 회사, 업무진행, 직원들 사이의 분위기에 유용한 쪽으로 반응할 자유를 가져야 한다. 배려와 감정이입은 다르다. 

253. 자존감은 인간의 삶과 수행 능력의 토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발달된 자존감이 만병통치약이나 비책은 아니다. 자존감은 충족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우리 행복의 필수조건이자 쉽게 마음이 상하지 않기 위한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254-255. 마음 상한 반응을 극복하는 목표는 문제해결 행동으로, 갈등에 자존감 약화로 응대하지 않고 객관적 차원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다.  

270. 관리자는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고 자신감이 있을수록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똑같이 잘 알기 때문에 직원들의 비판과 반대에 직면했을 의심을 받거나 폄하된 기분을 그만큼 덜 느낀다. ~~ 마음상함이 시작될 수 있는 자신의 급소를 아는 것은~전제조건~ ~~~  

~~~통솔하기와 쌍을 이루는 것은 통솔받기, 또는 통솔하게 두기다. 직원이 통솔받는 것을 자존감의 손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상사가 반대를 수용하는 것과 맞먹는 기술~ 협력이 잘 되려면 반대뿐만 아니라' 위에서 내려오는' 결정에 호응도~ 필요 

271. 자기애적 균형이란? 자기의심과 자만 사이의 내적 균형이고 자존감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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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ck in Neutral] 

열네 살 숀 맥다니엘이 자기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는 아무도 숀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심지어 의식이 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 뇌성마비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하지만 숀은 천재다.  

숀은 자기 상황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죽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너무 사랑하니까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볼 수 없다는 아빠의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과연 진짜 그 고통을 견디기 힘든 사람은 아빠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많은 악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덜 사랑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도 모른다. 어떤 상태인지. 작가 아들이 숀과 같은 상태라고 한다. 아마도 작가는 정말 많이 생각했을거다.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해야하는 많은 일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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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있고, 영화로도 나왔다네.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황이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에서 묘사하는 것보다는 덜 비참해 보이기는 했지만,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저자의 묘사는 맞는 말인 듯하다.  

특히 저자가 진단받은 경계성 인격장애를 서술한 많은 부분이 사춘기 아이들이 지니는 특성이라는 말은 동감이 간다. 그냥 다르다는 이유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어떤 병명을 붙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정신은 뇌의 산물일 뿐이다. '기억'은 우리 머릿속의 특정한 지점들에서 세포가 변화를 일으키는 특정한 형태다. '기분'은 신경 전달 물질들의 화합물이다. 아세틸콜린이 너무 많고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해진다.  

그렇다면, 정신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세로토닌이 부족하다고 해서 곧바로 이 세상이 '썩어빠지고, 무미건조하고, 헛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생각으로 궁지에 몰린 사람에 대한 희곡을 쓴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런 사실이 정신에 어떤 여지를 남겨준다. 신경이 움직이는 떠들썩한 소리를 해석해 주는 무언가가 있다.> -- 206쪽 

<거의 한 세기 동안 정신분석학자들은 자신들이 가본 적 없는, 갈 수 없었던 나라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기사들을 써 왔다. 그런데 갑자기 그 나라가 국경을 개방하여 특파원들로 들끓자, 신경생물학자들은 새로운 정보로 가득한 기사를 일주일에 열 꼭지씩 써댔다. 그런데 이 두 부류의 기자들은 서로의 글을 읽지 않는 듯하다.  

그것은 분석가들이 '정신'이라 불리는 나라에 대한 글을 쓰고, 신경과학자들이 스스로 '뇌'라고 부르는 나라에서 기사를 송부하는 까닭이다.> -- 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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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이름과 지명이 영어가 아니었다면 그냥 우리네 사는 이야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 했다.  

아이 양육에 대한 거의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여자들이 느끼는 바를 어쩌면 이렇게 잘 묘사하고 있는지 감탄했다. 사실 많은 여자들이 엄마 노릇을 지긋지긋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약간 위안이 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모성에 대한 신화를 이야기하는 책과 맥락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 결말은 의외였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나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이야기인가?   

<예정된 길로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 주고 싶었다. 책임감과 올바른 길 안내가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가치 있는 것을 지키면서 그와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자신이 가진 것도 돌봐야 하지만, 동시에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놓쳐서는 안된다. 그런 이유로, 자신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을 걱정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며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얻고 절대 한계를 두어서는 안 된다.> --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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