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rine

 

 

  Windflowers

 

 

    boreas

 

 

 

  Destiny

 운명...무엇을 마시는 것 이길래...

 

 

  Miranda- The Tempest

 

셰익스피어의 극 "템페스트" 속의 미란다 모습.
아버지 프로스페로가 일으킨 폭풍우에 침몰하는 배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 이란다.
그 배안에는 페르디난도 왕자가 타고 있다.
어찌해줄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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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panda78 > Brian Walters의 그림 두 점


베네치아


in the sh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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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04-04-18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텅빈 거리가 오래도록 눈을 붙잡네요.
위에 있는 그림의 풍경은 수상가옥인가봐요. 역시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네요.
 

   

 

오늘 밤 비 내리고

                                                               - 도종환 -

오늘 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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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 2004-05-16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잠시 봤는데.. 너무 설레이게 하는 사진이에요. ^-^;
감사합니다. .. ㅎ 구경 잘 하고 가요. 행복하세요. ;;..

애플 2004-05-1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둑녘인지, 새벽녘인지... 아뭏튼 비가 뿌리고 간 창이 사람을 아련하게 만드네요.
그 창을 보고 설레였다니, 님도 비를 좋아하시나 보네요.
우기는 계속됩니다.
또 오셔서 머물다 가세요.
 
오후 네 시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멜리 노통을 <적의 화장법> 과 함께 두번째로 만나보는 시간이었다.

그녀는 혼자 있을때 무엇을 할까?  아마 쉬고 있는 자신에게 앵무새처럼 끊임없이 말을 걸고, 풍부한 경험과 추억속으로 자신을 데리고 다닐 것 같다.

그녀를 만난 <오후 네시>가 바로 그런 시간이었다.

60년 전부터 함께 살아온, 여섯 살짜리 눈빛을 한 아내 쥘리에트와 나 에밀은 오랜 시간동안 꿈꾸어 오던 호적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드디어 이사를 오게된다. 43년간 도시에서 평화를 침해 당해온 우리가 여생을 보내기 위해 꿈꿔오던 '우리 집'을 갖게 된 것 이다. 그 평화 속에 무뚝뚝하고 말없는 이웃 베르나르댕이 매일 같은 시각에 찾아오고 우리는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그를 내어쫒기 위해 지루한 강의도 해보고, 무례하게도 굴어보고, 문을 열어주지 않기도 하지만 그는 불쾌하다는 표정만 지을뿐 지치지도 않고 같은 방문을 되풀이 한다.

아, 이쯤 되었을때 이야기가 갑갑해지고 반복되는 일상을 너무 길게 묘사하는 방식에 마음이 언짢아 지기도 한다. 우유부단하게 끌려 다니는 모습이라니...

하지만 인내를 해야한다. 드디어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선이 베르나르댕씨의 집으로 몇 발자국 길어질 테니... 그리고 점차 에밀의 몸에 털이나고 이빨이 길어지고 머리에 뿔이나며 악마의 모습으로 변해갈테니.

죽음을 기다리는 늙고 멍청한 뚱보. 고통과 권태의 덩어리!

반부에서 에밀이 베르나르뎅씨의 인생을 무의미한 것으로 단정하는 장면은 안타까웠다. 상대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건간에 자신의 관점으로 상대의 삶을 판단하고 결론을 내어줄 수 있는 것일까? 비록 그 삶이 죽음의 연장으로 비춰진다 한들 말이다.

1년전의 완전 범죄를 회상하며, 노곤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 에밀은 마지막에 악마의 웃음을 웃으며 말한다.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지 더 이상 알지 못한다고... 그러면서 묻는다.

너는 네가 어떤 인간인지 알고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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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비행기 공항, 이륙 시간이 연기 된 상황, 액자식 구성의 이야기가 두명의 대화를 통해서 풀어지고, 그 두사람의 대화가 사실은 나와 싸우는 내 양심의 소리였다는 설정이 다소 신선하게 느껴졌다.

10년이 지난 사건을 놓아주지 않는 양심. 나를 감시하고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내 속의 또 다른 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아멜리 노통은 <적의 화장법>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 하지만 책을 구입하기전에 리뷰를 하도 꼼꼼하게 읽어 본 탓인지 그녀가 낮설지가 않다.

아멜리 노통... 자아에 대해 깊은 관심을 품고, 성숙한 언어로 자신에게 말을 거는 속깊은 아가씨라고 그녀를 정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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