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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원성 글, 사진 / 이레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죽기 전에 꼭 부처님의 고향을 딛고 싶으셨다던 어머니 스님과 원성 스님의 인도 여행기 이야기다. 모자가 함께 출가하게된 사연은 원성 스님의 또 다른 저서인 <풍경>, <거울>에서 엿볼 수 있는데 그 사연을 모르고도 여기에서 충분의 두 사람의 정과 애뜻한 거리가 함께 느껴진다.
어머니 스님과 원성 스님은 인도를 평생 잊지 않기 위해 얼마나 소중히 눈에 담았을까? 하나 하나 가슴속에 철필로 새겼을 풍경들이 필름한 컷 한 컷에 담겨서 인도가 그림처럼 소박하게 눈 에 박히는 책이다.
또한 여행의 구구절절한 여정을 쓰지 않았는데도, 원성스님의 고운 시선이 내려 앉았던 곳마다 순수한 인도의 세계가 시작되고 무소유의 도가 펼쳐 지느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