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지음 / 현대문학북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짧은 글들이 모인 시집을 서점에서 읽고 끝내지 않고 꼭 소장해서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께 혼나곤 했다.

몇년전 겨울. 추위를 피해 들어간 서점에서 그의 시집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서점에서 다 읽을 수 있었지만 그의 글들을 따뜻한 내방 한켠에 앉혀두고 싶어서였을까? 굳이 사와서 다시 읽을때쯤 어느 신문 문학 색션에서 정채봉 시인의 작고 소식도 읽게 되었다.

<면회 사절> 이라는 시에서
'나는 지금 너에게로 가는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하는 말과

'사랑하는가?
눈물의 강이 어디로 흐르는지 슬픈 지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했던 그는
하늘 나라에 계신 엄마에게로 다다르는 슬픈 지도를 일평생 품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아기가 되고 싶어요> 등으로 늙지 못하고 유년에 머물러 있던 그의 순박한 웃음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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