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려앉고 있는 가죽 공장에는 평화로움이 가득했다. 담장 너머 흐르는 강물소리, 감자 껍질 벗기는 소리, 그리고 리제의 목소리만이 그곳을채우고 있었다. 잠시 후 한스는어두운 현관을 살며시 빠져나와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시는 어린아이가 될 수 없고 리제의 곁에도 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로 한스는 가죽 공장이나 ‘매의 거리’에 가지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안해야 할 집이 두려움을 주다니..
나는 아이들에게 어떠한가

한스는 창밖으로 보이는 고향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자 즐거운 기분은 이내 사라져버렸다. 아버지를 만난다는 두려움이 여행의 기쁨을 앗아가 버렸다.

 신학교 생활과 학문 탐구, 야심찬 희망은 완전히 끝나버렸다. 하지만 지금 한스는 그것때문에 슬픈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죄책감이 그의 마음을 우울하게 했다.
그는 푹 쉬고만 싶었다. 깊은 잠을 자고 실컷 울면서 괴로움에서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아버지곁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한스는 예민한 소년기에밤늦도록 공부에 매달려야만 했을까? 무엇이 그에게서 토끼를빼앗았는가? 왜 낚시질과 산책을못하게 했는가? 왜 그에게 하찮은 명예심과 공허한 이상을 심어주었는가? 어째서 시험이 끝난뒤의 휴식을 방해했는가? 마침내지칠 대로 지친 노새는 길가에 쓰러지고 말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무 슬프다

한스의 맥 빠진 웃음 때문에 교장선생님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말했다.
"울어도 시원치 않을 마당에,
제발 그런 바보 같은 표정으로 웃지 말게!"
한스를 더욱 괴롭게 한 것은 아버지의 편지였다. 교장 선생님의편지를 받고 깜짝 놀란 아버지는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애원의 편지를 보냈다. 아버지의 편지는 온갖 격려의 말과 함께 도덕적인 분노의 표현으로 가득했다. 눈물겨운 아버지의 호소는 한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비드리히 선생님이외에는 그 누구도 불안과 절망에 싸여 허우적거리는 한스의 영혼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디에도 한스가 속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맘이 아프다.


바야흐로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식물 채집과산책, 야외에서의 놀이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면수도원의 안뜰은 체조와 씨름, 달리기와 공놀이를 하는 학생들로가득 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