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려앉고 있는 가죽 공장에는 평화로움이 가득했다. 담장 너머 흐르는 강물소리, 감자 껍질 벗기는 소리, 그리고 리제의 목소리만이 그곳을채우고 있었다. 잠시 후 한스는어두운 현관을 살며시 빠져나와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시는 어린아이가 될 수 없고 리제의 곁에도 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로 한스는 가죽 공장이나 ‘매의 거리’에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