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가 구부러진 것을 향한 예찬을 계속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노자는 구부러진 것이야말로 곧고, 구부러진 것이야말로 완전한 것이라고 여겼다. 구부러진 것은 지극한 부드러움으로 제 안에 곧음을 품는다. 도는직선이 아니라 곡선의 작용이다. 직선의 일은 억지로함이고, 곡선의 일은 스스로 그렇게 하도록 자유롭게놓아두는 것이다. 도는 곡선의 현덕 속에서 출현한다.
도는 만물을 생장하게 하는데, 그 방식은 소유하지 않음, 주재하지 않음, 억지로 하지 않음에 둠으로써 그렇게 한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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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병인 비만 심장병 우울증이 없는 라다크인

라다크인들은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에 거주하는민족으로, 혹심한 기후와 자원의 빈약함에도 삶을 충분히 즐긴다. 그들이 가진 것이라곤 삽, 톱, 낫, 망치 같은기초 도구들, 거기에 베틀과 쟁기와 물레방아뿐이다.
그들은 농사를 짓는 데 기계류를 쓰지 않는다. 야크, 말,
나귀와 같은 짐승들의 도움을 받거나 이웃들과 협동할뿐이다. 그들은 바빠도 서두르는 법이 없다. 씨를 뿌리고, 가축들을 돌보고, 물레질하고, 동물의 털을 깎아 실을 만들어 옷감을 짠다. 일에 쫓기지 않으며, 천천히 일하면서도 여가를 누린다. 일하는 동안에는 웃음과 노래를 멈추지 않는다. 라다크인들은 대부분 가난하다. 그들은 1년에 단지 넉 달만 일한다. 문명의 혜택도 거의누리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불행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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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직야굴

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하고 그 쓰임에는 나쁘지 않다.
가득 채워지면 빈 것 같으나 그 쓰임에는 다함이 없다. 크게 곧은 것은 구부러진 것 같고, 솜씨를 많이 부리면 서투른 것 같으며, 말이 많아지면 말을 더듬는 것같이 보인다. 바삐 움직이면추위를 이기고, 고요한 것은 더위를 이긴다. 맑고 고요하면 천하가 바르게 된다.
<도덕경> 45장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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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딤, 느림, 의연함이야말로 나무들의 변함없는 고유의 성질일 테다. 숲속의 나무들은 땅속뿌리가 엉킨 채로 공생을 이루는데,
공생은 나무의 덕이다. "무리 지어 있는 나무들 사이에서 한 나무가 어디에서 끝나고 또 다른 나무가 어디에서 시작하는지는 헤아리기 어렵다. 나무들은 모자이크의 조각들처럼 경계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지도 않고각기 고립된 채 서로 등을 돌리고 있지도 않다. 그보다는 서로의 위아래로, 서로를 파고들며 접히고 어우러져있다." 나무들의 삶은 길고, 인간의 삶은 짧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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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물의 속성에서 사람이 취하고 따라야 할 가장 어여쁜 존재 방식을 보았다. 물의 성질은 다투지 않음‘과 ‘낮은 곳에 처함‘인데, 이것이 사람이 배워야 할 물의 덕이고 선량함이다. 이는 자기 이익을 위해남과 다투지 않음이고, 남보다 자기를 먼저 낮추는 경소이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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