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직야굴

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하고 그 쓰임에는 나쁘지 않다.
가득 채워지면 빈 것 같으나 그 쓰임에는 다함이 없다. 크게 곧은 것은 구부러진 것 같고, 솜씨를 많이 부리면 서투른 것 같으며, 말이 많아지면 말을 더듬는 것같이 보인다. 바삐 움직이면추위를 이기고, 고요한 것은 더위를 이긴다. 맑고 고요하면 천하가 바르게 된다.
<도덕경> 45장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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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딤, 느림, 의연함이야말로 나무들의 변함없는 고유의 성질일 테다. 숲속의 나무들은 땅속뿌리가 엉킨 채로 공생을 이루는데,
공생은 나무의 덕이다. "무리 지어 있는 나무들 사이에서 한 나무가 어디에서 끝나고 또 다른 나무가 어디에서 시작하는지는 헤아리기 어렵다. 나무들은 모자이크의 조각들처럼 경계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지도 않고각기 고립된 채 서로 등을 돌리고 있지도 않다. 그보다는 서로의 위아래로, 서로를 파고들며 접히고 어우러져있다." 나무들의 삶은 길고, 인간의 삶은 짧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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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물의 속성에서 사람이 취하고 따라야 할 가장 어여쁜 존재 방식을 보았다. 물의 성질은 다투지 않음‘과 ‘낮은 곳에 처함‘인데, 이것이 사람이 배워야 할 물의 덕이고 선량함이다. 이는 자기 이익을 위해남과 다투지 않음이고, 남보다 자기를 먼저 낮추는 경소이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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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침대 위에 시트를 펼쳤다. 작은 자주색 꽃무늬가 여기저기 수놓인 하얀 시트였다. 하긴 그녀는 수일 전부터 미리 카레닌의 죽음을 상상한 사람처럼 이미 모든것을 준비하고 생각해 둔 터였다. (아! 얼마나 끔찍한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자들의 죽음을 미리 꿈꾼다!) - P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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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집으로 초대한다는 토마시의 편지를 받은 것은 시몽이 시골에 산지 이년도 넘었을 때였다. 만남은화기애애했으며 시몽은 편안하게 느껴서 더 이상 말을더듬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두 사람이 서로를 그다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넉 달이지났을 무렵 그는 전보를 받았다. 토마시와 그의 부인이트럭에 깔려 죽었다는 것이다.
- P449

한때 아버지의 정부였으며 프랑스에 살고 있다는 여자에 대한 소문을 들은 것도 그 무렵이었다. 그는 그녀의주소를 알아냈다. 그는 계속해서 자기 삶을 관찰하는 상상의 눈을 처절히 필요로 했기에 이따금 그녀에게 긴 안부 편지를 쓰곤 했다. - P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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