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황사 자욱하더니 오늘은 봄비다.
반가운 봄비여야할진대 방사능 수치를 신경써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어떤 이들은 비가 오는지 해가 지는지 신경 쓸 겨를조차 없을 텐데 ......
그래도 봄은 오고, 그래도 봄비는 오고.
자연은 그대로 제 갈 길을 가는데 인간은 아둥바둥.
아침 끼니를 무슨 찬으로 먹어야 할까를 생각하는 나는 무심한가?
오랜만에 내 서재에 들어왔다.
그새 시간이 이렇게도 지났다. 이 서재에서 떠나 있는 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지냈던 것일까? 바빴던 것인지 잊고 있었던 것인지...
그동안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을 읽어도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안타깝다.
앞으로 단편적인 것이라도 자주 기록하고 싶다. 자꾸 잊어버리는 내 머릿속을 기억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