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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0.1% - 100인의 수능 X 파일
황치혁 지음 / 황앤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인가 학습법에 관심을 가지면서 너저분한 학습법 책들을 향해 코웃음을 치고는 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서 만났던 저자의 ‘수험생 어머니들이여 프로 매니저가 되라’(이하 ‘수프’)는 나에겐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수프’가 이론서였다면 이 책 ‘대한민국 0.1%’는 실전서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명문대의 범주에 넣는 서울대생을 조사한 것이 아니라 수능 상위 0.1%에 드는 최고수들의 학습법을 통계 조사한 것이다. (솔직히 요즘 서울대생이 공부 잘하는 학생인지 의심스러운 시점에서 의미가 있을 듯 하다.) 또한 그것을 바탕으로 전략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공부할려면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실리적 관점에서 쓰여져 있다.
한 가지 나와 생각이 다른 점은 “공부에서 왕도가 있다면 끊임없이 지름길을 찾는 노력 그 자체가 왕도일 것이다. 끊임없이 지름길을 찾는 노력 그 자체가 왕도일 것이다”라는 책 뒷면의 얘기에는 공감하면서도 의문스럽다. 왜냐하면 늘 요령있는 공부방법만 찾던 나로서는 실패의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말의 속 뜻은 “끊임없이 노력” 하라는 것이었을테지만 말이다. 공부비법? 정말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