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탄생 (양장) - 젊음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하는 창조지성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어령 선생님이 한국에 계신다는 것, 지금 살아계신다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다.

 

지식인으로 그리고 지성인으로 우리나라의 학문적 수준을 높여놓으셨고, 창의성의 산 증인이 되어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천재 어른이시다.

 

이제는 지성인에서 영성인으로 다시 한번의 전회를 통해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신 모습에 감동 또 감동이다.

 

내가 말하는 영성이란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논고> 말한 바, "세계가 어떻게 있다는 것이 신비한 것이 아니라 세계가 있다는 것이 신비하다."고 할 때 그 신비를 말한다.

 

비록 이어령 선생님과 같은 영성개념을 공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지향성 만큼은 백배 공감하고 추종하는 바이다.

 

이 책은 내게 이런 책을 쓰고 싶다는 몸 간질거리는 욕망으로 꿈틀거리게 했다.

 

독창적인 사고로 사물을 새롭게 보는 안목도 안목이려니와, 지나가는 문장 곳곳에 숨어 있는 사상적 힘이 무섭도록 놀랍게 자각됐기 때문이다.

 

쉽게 읽히게 하면서도 현대철학의 거의 모든 이론을 함장해 놓은 솜씨는 가히 천하의 명필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경지이지 싶다.

 

언젠가 고미숙선생은 명리관련서에서 말하길 시중의 명리학책엔 이야기가 없다고 비판한 적이 있는데 역술학도로서 부끄럽게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비록 내러티브이론등이 역술저서에도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인간적인 역술서는 전무한게 사실이다.

 

삶의 통찰과 지혜를 담은 역술서가 모범으로 삼을 만한 책을 나는 감히 이 책을 맨 위에 놓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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