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이 그렇게 경고를 했음에도 많은 평자들이나 상담사들은 상징을 단일하게 해석하거나 일의적으로 규정하는 유혹을 참지 못한다.이른바 잘못 놓인 구체성의 오류가 어김없이 임상에서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이 책은 그러한 위험을 경고하면서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해석출발의 단초를 제공해주기에 유용하다.이 책과 함께 <융 학파의 꿈 해석>(보아, 학지사)과 <융 분석비평사전>(새무얼 외, 동문선)을 같이 본다면 더욱 섬세한 비평적 사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