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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고전을 거의 읽지 않았다. 옛 작품은 거의 읽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상하게 요즘 나온 책에만 눈이 가는 이 현상은 뭔지. 그러던 중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게 됐다.
솔직히 영화 때문이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소설이라는 것 때문에 봤는데 정말 안 봤으면 후회할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정말 괜찮다. 할아버지의 외모로 태어나 시간이 지나면서 젊어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UP!
하지만 이 작품의 묘미는 이 소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는 다른 소설들도 실려 있는데 좀 재밌다.
흥청망청 쏟아지는 부의 시대에서 좌절하거나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도 있는데,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옛날 작품 보면서 이런 느낌 드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안 읽으면 후회할 뻔 했다. 이 말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